[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트로트가수 장윤정이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2020 트롯 어워즈'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4%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25.1%까지 치솟았다.
이날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장윤정이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트롯이 주춤하던 2000년대 '어머나'로 트롯의 위상을 높였던 장윤정은 그동안 숱한 가요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음에도 불구, '2020 트롯 어워즈'에서 호명된 후 약 5분간 오열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방송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윤정은 '2020 트롯 어워즈' 트로피의 의미에 대해 "진심으로 트롯을 사랑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트롯 발전에 관심을 쏟아왔다고 스스로 격려하며 버텨왔다"라며 "그간 데이터로 드러난 순위나 성과로 주는 상들이 대부분이었는데 '2020 트롯 어워즈'는 지금까지의 가수 생활을 통째로 인정받은 느낌이었다"고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그는 "수상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다. 이후 영상을 다시 보니 그제야 무대까지 손을 잡아주신 하춘화 선배님, 달려와서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김용임, 김혜연 선배님, 같이 울어준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보였다. 놀랐고 정말 감사했다"라며 "늘 상을 받아도 외로운 시상식이었는데 이런 감동은 처음이다. '미스터트롯' 후배들은 제 마음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힘든 일이 있으면 편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선배가 있다고, 아무 걱정 말고 지금처럼 노래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2020 트롯어워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로 이미자의 노래를 꼽았다. 그는 "이미자 선생님 무대에 큰 충격을 받고 반성했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간의 내 다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무대였다. 너무 아름답고 멋져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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