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스우트홈' 이응복 감독이 원작엔 없는 캐릭터를 맡은 이시영이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응복 감독은 21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관련 인터뷰에서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인 서이경(이시영 분)에 대해 "남성 못지 않은 강인한 여성이 주체적으로 괴물화된 상황을 극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이라는 설정은 포석을 두고 한 선택이다. 센 캐릭터임에도 크지만 작을 수 있는 약점을 주고 싶었다"라며 "가장 미스터리한 요소이기도 하고, 만약 시즌2로 연결이 된다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시즌2를 염두에 두지 않았을 때는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희망이기도 하고 절망일 수도 있을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고뇌하고 헤쳐나가는 걸 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시청자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인물로 만들고 싶어서 그렇게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이 맡은 서이경은 위험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몸을 던지는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이다. 이에 무기 없이 맨몸으로 괴물과 맞서 싸우는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준다. 촬영 전 수개월 동안 혹독하게 몸을 단련시킨 이시영은 환풍구에서 맨몸 사투를 벌이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에 대해 이응복 감독은 "대역을 쓸 수 없는 엄청난 몸을 만들어와서 대역 없이 열심히 했다"며 "그 장면은 세트를 따로 지어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등이 출연한다.
누적 조회 수 12억 뷰를 달성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공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내재된 욕망이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흥미로운 설정과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괴물이 되어가는 비극적 상황,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 괴물과의 사투 등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캐릭터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결말로 인해 벌써부터 시즌2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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