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송선미가 '더 먹고 가'에 출연하면서 3년 전 청부살해를 당한 남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8회에는 슈퍼모델 출신이자 24년차 배우 송선미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송선미는 "주위 사람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남편과 함께 살 때 나중으로 미뤄둔 일들이 많았는데 그게 후회됐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이제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결혼 12년 차인 2017년, 예고없이 남편과 사별했다. 당시 송선미의 남편은 20대 남성 조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피습을 당해 숨졌다. 2018년 서울고법은 살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곽모씨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곽씨의 청부를 받고 조씨를 살해한 조모씨에게는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남편과 사별한 당시 송선미는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를 촬영 중이었다. 힘든 와중에도 송선미는 하차 없이 드라마를 마쳤다.
그해 연말 송선미는 'MBC연기대상' 우수연기상 연속극 부문을 수상했다. 송선미는 "힘내서 살라고 주신 상 같다. 힘든 상황 속에서 촬영을 하면서 연기를 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 땅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들에게 힘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또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적어도 저는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송선미는 현재 6살 된 딸과 함께 생활 중이다. 최근 종영한 JTBC '사생활'과 tvN '스타트업'에서 활약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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