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김현중이 전 여친과의 논란 이후 심경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현중이 출연했다.
그는 "그 사건 이후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자꾸 위축이 된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가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현중은 "그 사건 이후 일주일에 한번은 그 당시의 꿈을 꾼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이 날 비난할 것 같다는 기분에 위축이 된다. 연예계 동료들과도 연락을 끊었다. 나와 같이 있는 모습이 찍히며 그 사람에게도 피해가 갈 것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현중은 한동안 제주도에서 지냈다며 "쉬는 동안 스킨스쿠버에 빠져 살았다. 인명구조도 배웠다. 한번은 지인과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식당 안에서 소리가 나서 가보니 아저씨가 경직된 채 누워있었다"고 화제가 됐던 인명 구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이어 "심폐소생을 했는데 반응이 없었다. 당시 나의 솔직한 마음은 '너무 무섭다. 괜한 일에 엮이는 게 아닐까' 라는 거였다. 너무 안깨어나시니까. 이분이 잘못되면 나도 큰일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아저씨는 다행히 깨어나셨다. 이기적이었던 내 자신이 좀 창피하더라, 그래서 자리를 빨리 피했다. 이후 아저씨가 그 일을 기자에게 제보해 알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그 일을 계기로 저를 다시 보시는 분도 계셨다. '좀 더 잘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2015년 전 여자친구와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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