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하이클래스'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소재를 담아내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극본 스토리홀릭 연출 최병길 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에이치월드픽쳐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6일 오후 진행된 '하이클래스' 제작발표회에서 최병길 PD는 "작가는 화려한 삶의 포장지 속에 쓸쓸하고 외로운 여자들의 삶을 보여주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라며 "하지만 나는 어떤 캐릭터가 가장 불쌍한지 경쟁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최 PD는 "당초 생각한 제목은 아비투스다. 환경이 관습을 만든다는 개념"이라며 "국제학교를 취재하며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발견했다. 기존 입시나 경쟁을 부추기는 이야기와 다르게, 자신들의 울타리를 만들고 지키려는 사람들의 욕망을 봤다. 그 모습을 드라마에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휴먼심리다큐 같은 접근을 펼쳤다고 했다.
"편가르기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드라마 속 캐릭터들 모두 편가르기의 피해자들이다. 서로가 서로를 왕따시키는 환경아닌가. 현재의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미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드라마에는 '기생충'의 히로인 조여정이 출격해 든든하게 중심을 잡는다. 조여정은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려 모든 것을 잃고 8살 아들을 지키고자 향한 국제학교에서 엄마들 사이 외톨이가 되는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연기한다.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10년 만에 tvN에 돌아온 조여정은 "오랜만이라 더 큰 사랑을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요 몇년 쉬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 힘들긴 하지만 쉬지 않고 하다보니 연기가 좀 더 나아지는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도라는 고립된 섬안에서 사는 여자들의 삶이 안쓰러웠다. 잘 표현해서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싶다. 변호사이긴 하지만 좀 더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김지수는 완벽한 삶을 위해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모태 금수저 남지선으로 분한다. 조여울과 대척점에 선 드라마 속 악역이다.
김지수는 "남들이 볼 땐 모든 걸 갖춘것 같지만 알고보면 빈껍데기 같은 안쓰러운 여자"라며 "극중 악역이고, 예고편을 보면 조여정과 치열하게 싸우는 것 같지만 극중 항상 밀리는 캐릭터"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방송에는 하준, 박세진, 공현주가 출연한다. 6일 밤 10시30분 첫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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