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번엔 다수와 수다를 떤다. 유희열과 차태현이 '다수의 수다'로 첫 MC 호흡을 맞춘다.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마건영 PD, 박지예 PD, 유희열, 차태현이 참석했다.
![유희열과 차태현이 11일 JTBC '다수의 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bac01b3aac97d3.jpg)
'다수의 수다'는 매주 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고급 정보, 뜨거운 토론,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등 한계 없는 수다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한 번쯤 궁금했지만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전문가들의 진짜 이야기를 공개한다.
연예계 대표 수다꾼 유희열과 차태현이 출연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다수'와 함께한다. 두 사람은 다수의 수다를 직관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이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이날 마건영 PD는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을 했다. 몇 달 동안 시청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뭘지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만나면 수다를 떠는 걸 즐거워하고, 내 얘기도 중요하지만 남의 얘기를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다. '누군가와 수다를 떠는 시간이 언제 있었나, 언제가 마지막었지?' 생각을 하다가 수다 대리 만족하는 프로그램이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다"라며 "그렇다면 일반적인 수다 보다 도움되고 몰랐던 수다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또 유희열, 차태현 캐스팅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전문가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첫 포인트였다"라며 "두 분 다 섭외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섭외 기간을 짧게 잡으면 안 되겠다. 찾아뵙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두 분이 거의 동시에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은 "처음 제안을 했을 때 다른 MC 얘기를 안 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희열이 형을 얘기하더라"라며 "희열이 형이 한다고 하면 안 할 이유가 없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희열과 차태현이 11일 JTBC '다수의 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df1f1f0c6c428c.jpg)
그러자 유희열 역시 "차태현이 한다고 하더라. 태현이가 한다고 하면 할래 였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과 차태현은 "20년 전부터 프로그램 왔다 갔다 하면서 친분이 있었다. 그런데 한번도 같이 한 적이 없어서 한번 쯤은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치태현은 "이번엔 타이밍도 맞았고, 유희열 형은 전문가분들을 많이 만나보고 지식도 있지 않나. 저랑 비슷한 수준이면 못 알아듣는다. 통해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고 유희열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웃음과 리액션을 맡고 있다"라고 말한 차태현은 '다수의 수다' 만의 차별점에 대해 "딱 하나 있다면 유희열 형이랑 둘이 처음 만난다"라며 "내용들은 비슷할 수 있다. 누가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의 싸움인데 우리 둘이 처음이라 차별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희열은 "전문가 한 분에 여러 패널들이 질문을 던지는 프로그램은 많다"라며 "'다수의 수다'는 다수인 전문가가 나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형태가 가장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끼리만 나누는 이야기가 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직군, 직종들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수다를 나누는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또 마건영 PD는 "기존 토크쇼, 전문가들이 나오는 프로가 많지만 저희는 어느 정도의 캐주얼함과 어느 정도의 진지함 사이를 지향한다"라며 "취향을 많이 타는 토크쇼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 취향의 선을 최대한 덜 타면서 즐겁고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게 가려 한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톤앤매너는 각을 잡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저녁 먹으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떨다가 그 와중에 진지한 얘기를 하는 형식"이라며 "그 주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 될 수 있고 정치나 일상 주제도 된다"라고 말했다.
세 번 녹화를 했다는 차태현은 "가볍지만도 않고 진지해서 어찌할 바 모르겠는 것도 아니다. 적절하게 맞는 이야기를 잘 해서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라며 "전문가들이 수다를 진짜 많이 떤다. 질문할 게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알아서 해주신다. 듣다가 '나는 이래도 되나' 싶을 때가 있다. 댓글에 '니들은 뭐하냐' 이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솔직한 녹화 후기를 밝혔다.
![유희열과 차태현이 11일 JTBC '다수의 수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https://image.inews24.com/v1/7b940d6888840f.jpg)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를 만드는 관계자들을 비롯해 한예종 배우들, 세대별 아이돌 등을 초대해보고 싶다고 밝힌 유희열은 "유재석과 수다를 떨고 싶다"고 하기도.
그러자 차태현은 "그러면 녹화를 오후에 하는데, 문을 아예 닫아놓고 수다를 떨어야 한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유희열 역시 "그 분이 오면 녹화를 아침 8시에 시작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너무 힘들다"라고 덧붙인 차태현은 절친 김종국에 대해서도 "수다 너무 떤다. 몸에 비해서 말이 너무 많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수의 수다'는 금요일 밤 9시에 편성이 되면서 나영석 PD의 '슬기로운 산촌생활'과 맞대결을 하게 됐다. 차태현은 이를 언급하며 "그 시간을 버틴 팀이 없었다. 과연 '다수의 수다'는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이긴다'라고 절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얼마나 멋있게 버티냐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희열은 "시청률 5% 가 넘는다면 '다수의 수다'에 나영석, 신효정, 이우정, 신원호 등 나영석 PD 라인을 초대하겠다"라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다수의 수다'는 '효리네 민박1, 2', '캠핑클럽'의 마건영PD와 '싱어게인'의 박지예PD가 공동 연출자로 나선다. 12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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