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번에 대상을 타면 그랜드슬램입니다."
김성주는 '2021 MBC연기대상'에서 남궁민의 방송 3사 '그랜드슬램'을 수차례 언급했다. 남궁민에게 직접 '그랜드슬램' 달성 욕심을 묻기도 했고, 시청자들에게 '대상' 수상시 그랜드슬램이라고 그 대단함을 강조했다.
남궁민은 MBC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지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애초부터 이뤄질 수 없었던 기록으로, 'MBC연기대상' 측의 착오로 빚어진 실수였다. 남궁민은 지난해 SBS에 이어 MBC에서 대상 2연패를 달성했다.
![배우 남궁민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2021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받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acd46c16ecf016.jpg)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2021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을 진행한 MC 김성주는 2부에서 남궁민을 바라보며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면 방송 3사 그랜드 슬램이 가능하다. 알고 계셨느냐"고 물었다. 남궁민에 재차 "MBC만 받으면 3사 그랜드슬램"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남궁민은 "쟁쟁한 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실수는 이어졌다. 대상 시상자로 나선 지난해 대상 수상자 박해진은 "이 자리에서 대상을 받은지 정확히 1년이 지났다. 처음 받는 대상이었는데 받고 나서도 1년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그 상을 두번이나 받으신 남궁민 선배님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검은태양'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스토브리그'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뒤 올해는 MBC로 자리를 옮겨 역대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KBS에서는 2017년 '김과장'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궁민은 ""제가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있고 불안한 마음으로 나가면 사랑스러운 연기자들이 '검은태양' 그 모습 그대로 제 앞에 서있었다. 그게 진심으로 힘이 났다.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끝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또 열애 중인 연인 진아름의 이름을 언급하며 "내 옆에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검은태양'에서 넘치는 열정과 연기력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샤프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남궁민이 14kg을 증량하며 야수를 방불케 하는 피지컬로 변신해 주목 받았다. 또한 디테일 강한 연기력으로 하드 액션을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남궁민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돼 소감을 말한 뒤 짧은 인터뷰에서 재차 '그랜드슬램' 질문이 나왔다. 김성주는 "3사 그랜드 슬램, 그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있느냐?"고 다시 묻기도 했다.
이날 김성주는 시상식 내내 유려한 진행 솜씨를 보였지만 MBC 측의 '대본 실수'로 민망한 질문을 수차례 하게 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남궁민의 빛나는 연기력과 대상 수상은 박수칠 만 했지만, MBC연기대상은 오점을 남기게 됐다. 단순히 실수라고 치부하기엔, 대상 수상자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하지 못한 허술함이었다. 대상 수상자도, 진행자도, 보는 이들도 낯부끄럽게 만드는 무례한 연기대상이었다.
![배우 남궁민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2021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받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719d414e97ab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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