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뱅이 약속대로 '꽃 피는 봄' 돌아왔다. 화제 속에 컴백한 빅뱅은 다시 차트를 물들였다.
지난 5일 0시 발표된 빅뱅의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국내 최대 음원플랫폼 멜론 TOP100에서 1위에 올랐다.
![빅뱅 '봄여름가을겨울' 앨범 커버 [사진=YG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baa3a3e2d40038.jpg)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은 따뜻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계절의 흐름과 변화뿐 아닌 속절없이 피고 지는 세상의 순환을 노래했다. "1년 네 번 또다시 봄"이라며 4년의 공백을 이야기 했고 "정들었던 내 젊은 날 이제는 안녕/아름답던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가사로 여운을 남겼다.
또 "비 갠 뒤에 비애 대신 a happy end/ 비스듬히 씩 비웃듯 칠색 무늬의 무지개" "지난 밤의 트라우마 다 묻고 목숨 바쳐 달려올 새 출발 하는 왕복선/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좋은 사람 더욱 더"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소년과 소녀기 그리워 나"라며 그리웠던 팬들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빅뱅의 신곡은 2018년 3월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빅뱅 멤버들은 2017년 탑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차례대로 군에 입대하면서 4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보냈다.
지난 2006년 데뷔해 올해 17년차를 맞은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등 무수히 많은 글로벌 히트곡을 배출했다. 음악뿐 아닌 패션과 안무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K팝을 이끌어왔다.
화려한 기록만큼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지기도 했다. 탑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고,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며 팀을 탈퇴했다. 대성은 소유 건물 내 불법 성매매 유흥업소 논란에 휩싸였다.
영광과 암흑기를 함께 보낸 빅뱅의 컴백에 대중들의 시선도 엇갈린 가운데 빅뱅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탑은 이번 앨범 발표를 앞두고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하지 않는다며 독자 행보를 예고한 상황. 탑은 앞서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빅뱅의 탑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년간은 빅뱅의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탑은 "이번 컴백곡에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내가 빅뱅을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가 포함 된다"며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하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빅뱅은 이번 앨범을 발표하며 기자간담회나 쇼케이스 등 별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만큼 멤버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을 전망.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이 4년 만에 돌아온 빅뱅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혹은 탑의 말처럼 당분간 보기 힘들 완전체의 작별 인사가 될지 알 수 없다. 팬들은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빅뱅의 속내를 가늠하기 위해 '숨바꼭질'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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