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하늘의 별이 된 월드스타"…故 강수연 영정 사진 공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故 강수연의 영정 사진이 공개됐다.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환한 모습에 가족과 동료,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故 강수연의 빈소가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강수연과 인연이 깊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과 연상호 감독, 배우 한지일, 문소리 등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영화계의 뜻에 따라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8일부터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강수연은 지난 7일 오후 3시께 뇌출혈로 입원해있던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고, 강수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이송 후 뇌내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사흘 만에 비보를 전했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일약 하이틴 스타로 주목 받았고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한반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며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로 브라운관에 복귀,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한 영화인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후배 영화인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영화 속 유행어가 된 대사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그가 영화인들과의 술자리에서 한 말로 잘 알려져있다. 강수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촬영된 영화 '정이'에 출연, 10년 만의 상업영화 복귀를 앞두고 있었으나 유작이 됐다.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진은 영정사진이 된 고인의 생전 모습.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늘의 별이 된 월드스타"…故 강수연 영정 사진 공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