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서현진이 '카시오페아'를 통해 느꼈던 가족애를 고백했다.
서현진은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인터뷰에서 "외할머니가 알츠하이머를 앓으시다 돌아가셨다. 그래서 간병을 했던 엄마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서현진이 영화 '카시오페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트리플 픽쳐스]](https://image.inews24.com/v1/5bf652d0ef3e97.jpg)
이어 "엄마에게 상처가 될까봐 처음엔 조심스럽게 '물어봐도 돼?'라고 물었다. 저에겐 외활머니지만 엄마에겐 엄마인지라"라며 "돌아가신 지 10년 정도가 되다 보니 담담하게 편하게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또 서현진은 "'카시오페아'를 찍으면서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꽤 되었는데도 행동, 눈동자, 표정이 생생하게 떠올라서 놀랐다. 눈 앞에 있는 것처럼 그려지더라"라며 "이 영화 작업은 외할머니를 만나는 작업 같았다"라고 돌아가신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서현진은 "저는 어려서 무용을 했었는데 기숙 학교라 중고등학교 때 주말에만 집에 왔었다. 수진이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내가 알아서 혼자 컸어' 하는 마음이 있고, 엄마, 아빠도 알고 계신다"라며 "아빠에게 '아빠는 내가 필요할 때 없었잖아'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다. 안쓰러웠다"라고 수진 캐릭터에 공감했던 지점을 전했다.
또 서현진은 "아빠가 작아보일 때는 좀 슬퍼지는 나이가 되는 것 같다. 아빠가 이 영화를 보셨으면 하는데 가족 시사 때 몸이 안 좋으셔서 못 오셨다. 제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와 엄마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은 후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서현진은 초로기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변호사 수진 역을 맡아 안성기와 부녀 호흡을 맞췄다.
'카시오페아'는 오는 6월 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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