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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진구X문가영 '링크', 잘 자란 아역들의 100점짜리 케미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역배우 출신 여진구, 문가영이 '링크'로 13년 만에 호흡을 다시 맞춘다. 서로의 감정을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극 중 설정 '링크현상'을 환상의 케미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2일 오후 tvN 새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홍종찬 감독,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 등이 참석했다.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은 "전작을 하면서 소재가 무거워서 촬영하는 기간, 후반 편집하는 동안 마음이 많이 지쳤다“라고 회상하며 ”작년 이맘때쯤 이 대본을 받게 됐다. 지친 상태에서 대본을 봤는데 굉장히 재밌고 흥미롭고 따뜻했다. 저처럼 지쳐있는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메가폰을 잡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링크’는 서로의 감정을 공유한다는 판타지 설정부터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 이에 홍종찬 감독은 "대본을 재밌게는 봤으나 연출하려고 하니 너무 어렵더라. 장르적으로 여러 가지 장르가 섞여 있기도 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연출에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많은 답을 가지진 못했다. 막상 현장에서 배우들과 연기하고 작업해내면서 캐릭터들이 잘 녹여주고 있어서 답을 찾은 느낌이었다. 배우들과 표현하고자 하는 장르적인 게 돌파가 되고 답을 찾은 느낌이었다"라고 함께한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종찬 감독과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홍종찬 감독과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여진구는 ‘링크’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본을 읽으면서 제 역할이 셰프인 만큼, 잘 만들어진 요리 같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장르의 장점들이 담겨있고 균형감 있게 섞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기하기 쉽지 않은 설정이 들어있지만, 욕심이 나더라. 고민하다가 함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본을 읽으면서는 막막했다. 삶이 특별한 친구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 연결되면서 일상에서 다른 감정을 겪는다는 설정이 막막했다"라며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았는데 다행히 현장에서 감정을 미리 잡을 수 있게끔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여진구는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링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곤 만족스럽다며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독특한 설정 탓에 참고할 만한 타 작품은 없었다며 “최대한 우리의 상상력과 많은 분의 도움으로 링크라는 현상을 새롭게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 시청자의 취향에 맞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문가영은 "대본이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소재도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노다현으로 열정 있고 밝은 캐릭터이면서도 다양한 사건과 인물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작품에 함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따뜻한 대본에 마음이 많이 이끌렸다. 무엇보다 링크라는 현상 자체가 멜로에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다른 멜로 드라마에서는 오해가 생기는 게 있을 텐데 저희는 링크 현상 덕분에 말하기 전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좋은 장치가 있다. 그런 기대감으로 함께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링크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상대방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특별한 경험과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덕호는 "처음에 대본 받고 행복하고 설렜다. 좋은 감독님, 좋은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행복했다"라며 "제가 느낀 행복과 설렘을 시청자에게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고 이봄소리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살아있는 지화동에서 제가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만나게 돼서 감사한 기회가 온 것 같다. 시청자에게도 매력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열의를 표했다.

여진구와 문가영은 과거 드라마 '자명고', '명가' 이후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진구는 문가영과의 호흡에 "점수는 당연히 1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케 했다.

이어 "오랜만에 만나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단순히 '열심히 해야지'가 아니"라며 "보통 현장에서 작품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회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화를 하면서 계훈, 다현이 표현해야 하는 애틋한 감정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문가영 또한 "극에 아역 친구들이 나온다. 그 친구들을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 그 나이 때 여진구 씨와 함께 연기를 했었다"라고 했다.

그는 "여진구 씨가 '늘 저희는 촬영하거나 일할 때도 앞을 보면서 하다가 저랑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고, '우리가 대견하다'는 말을 해줬다. 그 말이 되게 감동적이었다"라며 "그래서 지금 촬영하면서도 옛날이야기도 하고 서로 과거의 일을 알고 있으니 더 힘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홍종찬 감독과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홍종찬 감독과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홍종찬 감독을 '링크'의 부제를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로 정한 이유에 "여러 재미 요소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목과 맞닿아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다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면서 내 주변에 링크되는 사람이 있는가, 혹은 나는 주변에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제목“이라며 ”주변에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목을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영은 "사랑할 때는 먹고 사랑하고 링크되는 게 좋지만 오래 살다 보면 죽이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 무서울 때도 있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여러 인생의 각도에서 여러 측면이 나온다. 사랑해서 너무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이고 싶은 사람도 나와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끝으로 홍종찬 감독은 "보석 같은 배우들과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코스요리처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예고했다. 여진구는 "여러분들에게 기쁨, 슬픔, 설렘, 분노, 통쾌함을 전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김지영은 "문제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냐. 하지만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우리 드라마에는 수많은 인물이 나온다. 본인의 입장에 비춰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송덕호는 "행복과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해드리려고 모든 배우와 함께 잘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봄소리는 "드라마에서도 감동, 재미, 쫄깃함 놓치지 않았으니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링크'는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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