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엔터특징주] 에스엠, 라이크기획과 결별 검토 '긍정적'…목표주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를 검토하면서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은 16일 에스엠의 라이크기획 계약이 종료되면 거버넌스 이슈까지 해소되는 것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는 10만5천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에스엠의 전일 종가는 6만4천500원이다.

NH투자증권 역시 에스엠의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 검토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0만5천원을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SM엔터테인먼트]

지난 15일 에스엠 공시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은 최근 에스엠과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에스엠은 라이크기획의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전달 받고 검토 중이며,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계약 종료 여부가 확정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전날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를 공시했다"라며 "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요청한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발표 요청 기한과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했다는 점으로,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의사가 반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검토 중이라고 하나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에스엠은 매년 매출액의 6%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지급하고 있다. 라이크기획은 지난 20년간 약 1천5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취해갔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10억원 이상이 라이크기획으로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회사 영업 실적이 훼손됐다는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 2일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라이크기획의 프로듀서 용역 계약의 문제를 지적하며 계약 종료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얼라인파트너스는 9월 15일까지 이사회가 전 주주에게 서면 발표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연구원은 "계약이 종료될 경우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은 17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주당순이익(EPS) 상향 반영시 궁극적인 목표 시가총액은 3조원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로열티 구조가 없어지면 2023년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지난해 240억원, 올해 상반기 114억원의 로열티를 라이크기회에 지급했다. 연간 예상 수수료는 2022년 약 260억원, 2023년 300억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계약이 종료되면 라이크기획에 대한 프로듀싱 인세 중 30% 이상(약 80억원)이 절감될 것"이라면서 "에스엠은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으로 경쟁사 대비 30%이상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저평가 해소의 실마리가 마련된 만큼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 메꾸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에스엠이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에 전날 주가가 요동 쳤다. 에스엠은 시간외매매서 종가 기준 9.92% 오른 7만900원으로 급등했다. SM Life Design도 시간외매매서 종가 기준 9.93% 오른 2천490원에 거래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엔터특징주] 에스엠, 라이크기획과 결별 검토 '긍정적'…목표주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