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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예민한 아내 "남편, 사이코패스 의심…복수하고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결혼지옥'에 사사건건 지적하는 예민 보스 아내와 그런 아내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응수하는 답답보스 남편이 출연한다.

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스노보드 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남편의 열렬한 구애로 결혼에 골인한 5년 차 부부가 등장한다. 부부는 일상의 매 순간이 갈등이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이날 남편은 맞벌이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요리, 설거지, 빨래에 이어 분리수거까지 모든 집안일을 혼자서 도맡는다. 하지만 아내의 반응은 달랐다. 아내는 집안일 하는 남편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가 하면, 짝이 없는 양말을 발견하고는 "이게 정상이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오은영 박사, 하하,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결혼지옥'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MBC]
오은영 박사, 하하,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결혼지옥'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MBC]

남편을 향한 아내의 홀대는 저녁에도 계속됐다. 저녁 식사로 소고기를 준비하던 아내는 본인과 아이의 몫만 차린 뒤 남편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아이와 둘이서만 밥을 먹었다. 이를 본 남편은 "나는 이 집 식구가 아닌가 보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어 집 밖으로 나간 남편은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인스턴트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아내의 일방적인 공격에 스튜디오 공기마저 무거워진 상황. 오은영은 "아내가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가학적으로 보인다"라며 "아내의 이런 태도에는 복수의 심리가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제가 느꼈던 힘든 감정을 복수해주고 싶다"라며 결혼 생활이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양파 카레' 사건을 꺼냈다. 임신 중 입덧으로 양파 냄새조차 맡기 힘들 당시, 남편이 아내에게 양파만 넣은 카레를 만들어 준 것. 또한 자신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도 술을 마시러 가거나 아내의 가족이 교통사고가 났다는 말에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춰 남편이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했다고. 급기야 아내는 "이런 남편을 선택해 결혼한 자신에게 벌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뺨을 때리며 자학까지 한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배우자가 착하다고 해서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남편의 이러한 행동은 뇌 기능 중 이것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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