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스트릿 맨 파이터'가 파이널 생방송만을 남겨둔 가운데 어때와 원밀리언이 생방송 문턱에서 아쉬운 탈락을 맛봤다.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원밀리언은 백구영 최영준 등 걸출한 댄서가 있었음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원밀리언(백구영 최영준 알렉스 니노 예찬)은 7일 진행된 '스맨파' 인터뷰를 통해 원밀리언으로서 자부심을 전하며 댄서 그 자체로서 사랑해주는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이 아닌 참가자로 느낀 '웃픈' 소감을 전하기도. 아래는 원밀리언 인터뷰 전문이다.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2715b7f58ad5b1.jpg)
◆원밀리언이 '스맨파' 출연으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알렉스) 원밀리언은 유명했지만 우리 팀은 유명하지 않았다. '스맨파' 출연 이후 원밀리언으로 나온 우리 팀이 유명해진 것 같아서 힘을 얻었다.
(예찬) '스맨파'를 하면서 작품들이 영상으로 남아서 좋았다. 원밀리언만의 최고 퀄리티 퍼포먼스가 남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최영준) '스맨파'가 댄서 신의 제일 잘하는 분들이 모인 것 아니냐. 그 분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배움이 있었다.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큰 성장이 있었다.
◆'스맨파'에서 어떤 무대를 꾸미고 싶었나. 가장 '원밀리언 다운 무대'는?
(니노) 여기 나온 팀들이 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왔을 것이다. 우리도 이왕 나온 것 우승하고 싶어하며 매 미션 준비했다. 우리 팀은 색이 연하다는 게 고민이었는데, 미션을 하면서 우리 색이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비 미션 때 가장 우리 색이 두드러지게 보였다. 가장 큰 만족을 했고 우리 무대를 제대로 보여드린 듯 하다.
(최영준) 우리는 7명 모두 안무가, 디렉터, 플레이어다. 이게 섞이면서 연해질 수 있었지만, 호흡을 해나가면서 한 점으로 모여 폭발한 게 메가 크루 미션이라 생각한다. 작품 안 내용과 메시지를 가장 크게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이 부분을 대중들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원밀리언만의 매력과 무기는 무엇인가.
(루트) '스맨파' 다른 크루들을 보면 합이 정말 잘 맞거나 다른 팀은 댄스 스킬이 좋다. 우리는 7명 개개인이 디렉팅 경험이 있고 안무 창작 경험이 있어서 밸런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뱃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지만, 우리는 서로를 리스펙하고 존중하면서 진행했다. 우리 퍼포먼스는 개개인 개성이나 의견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우리 팀 무기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라 생각한다. 콘셉츄얼한 것을 보기 편하면서 끌리게 만들었다. 디렉터로서의 단합력, 스토리텔링 능력이 우리 장점이다.
◆백구영은 은혁과 친분이 있었는데 '스맨파'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다시 만났다.
(백구영) 십 몇 년 된 친한 친구라서 첫 녹화 때 은혁이 걸어나오자 적지 않게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쉽게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 아는 척 하기도 어려웠다. 첫 녹화 이후로도 일부러 한동안 연락을 안 했다. 저지 분들의 심사는 누가 하든간에 비중이 명확하게 있을거라 생각했다. 불만은 전혀 없다. 저지 분들도 이성적으로 심사하셨을거라 생각한다. 우리도 그 이유를 생각하며 결과를 잘 받아들였다.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스맨파' 탈락 이후 원밀리언 크루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최영준) 탈락 당시 생각보다 후련했다. 마지막 미션 때 모든 걸 쏟자고 생각했다. 누가 지든 이기든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다. 속상하고 힘들고 슬펐지만 '우리 잘 했다'고 생각했다.
(니노) 탈락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보여드릴 걸 못 보여드린다는 아쉬움이 컸다. '아직 이게 남았는데' 같은 아쉬움이 컸다.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47f8ca01597c31.jpg)
◆탈락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
(예찬) 댄서들도 '스맨파'를 많이 보고 우리에게 파이널 가겠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그렇기에 탈락 이후 우리만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주변에서도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스맨파' 출연 이후 인기 실감 하는지, 가장 달라진 점은?
(니노) 식당에서 서비스가 잘 나오더라. 우리끼리 밥 먹을 때도 그렇고, 카페에 갔을 때 쿠키를 주시더라. 음식 값을 안 받으신 적도 있다. 이런 게 신기하다.
(예찬) 어머니가 엄청 좋아하셨다. 사인을 많이 연습하는 계기가 됐다. 어머니가 회사에 갖다 준다고 내 사인 10장을 받아가셨다.
◆원밀리언은 워낙 유명해서 '스맨파'로 잃을 것도 없지 않았다. 백구영은 SM, 최영준은 '프듀' 이미지가 박혀 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맨파'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백구영) 난 확고하게 '무조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안무가, 디렉터 활동을 오래 하면서 내 춤을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스맨파'가 좋은 문을 열어준 것 같다. SM에서 오래 일하면서 많은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알아봐주시기도 했지만, 백구영이라는 이름을 잘 몰라서 씁쓸함을 느낀 적도 있다. 나 자신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영준) 출연을 결심한 건 굉장히 큰 부담이었다. 나이도 있고 플레이어를 안 한 지도 꽤 됐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고민을 했지만, 나도 댄서인지라 춤을 추고 싶다는 욕심에 이끌렸다. 우리 모두 다 잘하기 때문에 함께 교류하며 배움이 있다는 게 설렜다. 출연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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