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2' 고윤정, 명랑+러블리함+순정 '3단 콤보' 매력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환혼2' 고윤정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2회에서 진부연(고윤정 분)의 외모가 왜 '낙수'와 같았는지에 대한 비밀의 실타래가 풀렸다. 경천대호에 빠져 석화가 진행된 무덕이의 몸을 이선생(임철수 분)이 회생시켰고, 이 과정에서 '혼'의 얼굴이 외형으로 발현된 것.

진부연은 장욱이 김도주(오나라 분)에게 "나와 혼인한 사람"이라 자신을 소개하고, 이후에도 줄곧 무심한 듯 세심하게 챙겨주자 점점 그에게 스며들었다. 자신의 정략 결혼을 막아준 장욱(이재욱 분)에게 설렘과 실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연애에 서툰 풋풋한 모습이 드러나며 러블리한 매력을 내뿜었다.

이어 장욱과 마주 앉아 하나뿐인 술잔을 주고 받은 진부연은 "그거 마시면, 우리 정말 부부가 되는 거다"라며 장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머니 진호경(박은혜 분)을 위해 진요원으로 되돌아간 진부연은 끊어진 추섭사를 꿰는 과정에서 그 동안과는 달리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고윤정은 매장면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진부연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으로 소화하며 앞으로 활약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첫날 밤이니 '합환주'를 마시자며 장욱을 몰아붙이고, 자신과 혼인하는 대상이라 착각한 서율(황민현 분)에게 "잘생긴 사내에게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것"라며 아쉬움을 내비치는 능청 연기는 예상 밖의 재미를 선사했다. 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을 삼키며 짙은 쓸쓸함을 전해 극의 분위기를 180도 뒤집었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엉뚱한 매력, 경계를 자유로이 오가는 밀도 높은 감정 연기, 그리고 순도 100%의 순수함이 전해지는 투명한 화법으로 이전과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는 평가다.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