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황정민이 박경림과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했다.
임순례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서 요르단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배우 황정민이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462f3fc870a98.jpg)
그는 "양고기가 유명한데 제가 고기를 안 먹어서 밥솥을 가지고 갔다. 김치, 오이지도 담궈 나눠 먹었다"라고 말했다.
'한식만 먹는' 황정민도 임순례 감독처럼 직접 요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황정민은 "저도 살아야 하니까 오이지, 장아찌도 해먹었다. 요르단 음식이 훌륭하지만 저와는 안 맞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MC 박경림은 황정민을 '집밥 황선생'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현빈은 "(황정민이) 요리를 꽤 많이 해주셨다. 촬영 먼저 끝나면 숙소 가서 저녁 밥을 지으시고는 저녁 먹자고 부르신다. 그래서 같이 먹었고, 치우려고 하면 본인이 다 하겠다며 우리를 다 보낸다.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나 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강기영 역시 "저도 자주 먹었다. 형님 방 앞에서는 밥 짓는 냄새가 늘 났다. 안 갈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이 "내 마음의 고향 황정민" 등 여러 수식어를 붙이며 감탄하자 황정민은 쑥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또 박경림은 황정민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갑분싸'(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를 인용해 '갑분사'(갑자기 분위기 사랑)라고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박경림은 현빈이 황정민에 대해 "의지하고 배울 것이 많은 형이자 선배다. 현장에서 긍정 에너지, 많은 시각을 배웠다. 자극으로 다가왔다"라고 전하자 "나에게 황정민은?"이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황정민은 "하지 마라"라고 박경림을 말렸지만 박경림은 "내가 그거 하려고 온 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현빈은 "좋은 자극제"라고 답했다. 결국 황정민까지 "나에게 현빈은?"이란 질문에 "친구"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극한의 교섭 작전에서 목숨을 구하러 달려간 이들의 사명감을 촘촘히 그려낼 예정이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현빈은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을 맡았다. 또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을 연기했다.
'교섭'은 오는 1월 1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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