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황민현이 데뷔 11년만 솔로 데뷔를 알렸다. 파격적 퍼포먼스로 반전을 꾀한 황민현은 "여전히 아이돌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전하고 싶다 밝혔다.
2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황민현 첫번째 미니 앨범 'Truth or Lie'(트루스 오어 라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황민현 콘셉트 포토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326f9f1b8324ab.jpg)
이날 황민현은 "11년 만에 첫 앨범이 발매됐다. 나름 열심히 준비해 봤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떨리고 설렌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2012년 뉴이스트 데뷔 이후 첫 솔로 데뷔인만큼 다른 떨림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황민현은 "떨림의 온도나 분위기는 다르지만 이번 데뷔 앨범이 새로운 출발이라는 생각이 든다. 떨리는 마음도 있고 걱정도 있고 설렘도 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풋풋하고 열정 넘치게 활동에 임하려 한다"고 답했다.
첫 미니 앨범 '트루스 오어 라이'는 진실 혹은 거짓 게임을 뜻한다. 어떤 모습이 진실이고 거짓일지는 각자의 시선에 맡기면서, '당신이 믿고 싶은 황민현'으로 바라보면 된다는 의미를 전하며 황민현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앨범이다.
황민현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황민현의 이면을 담은 노래다. 노래 속 내 모습이 진실일지 거짓일지는 듣는 분들이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 혹은 거짓' 게임을 주제로 잡은 이유에 대해 "내 얘기를 하고 싶었다. 내겐 다양한 면이 있는데, 사람들이 다 모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통해 꼭 알려주고 싶었다. 대중과 팬들이 보는 모습 그대로 믿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은 특별하고 새롭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신경 썼다"고 답했다.
황민현 타이틀곡 'Hidden Side'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구간별로 미니멀하게 구성된 여러 악기들이 황민현의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보컬과 어우러진 팝 장르로, 내 안의 수많은 '나'를 찾아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한층 과감해진 황민현의 매력과 듣는 이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히든 사이드'와 관련, 황민현은 "베이스 사운드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앨범이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황민현만의 '히든 사이드'가 있냐는 질문에는 "'환혼' 촬영을 하면서 1년 4개월간 베이스 메이크업만 했는데, 이번에 파격적이고 과감한 도전을 많이 했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 아직 아이돌 스타일링을 해도 잘 어울리네, 죽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민현 콘셉트 포토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cf05ebbaa870c2.jpg)
댄스 퍼포먼스가 강렬한 '히든 사이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도 공개됐다. 황민현은 "황민현이 솔로를 낸다면 어쿠스틱이나 이지 리스닝 곡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 드라마 촬영 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또 그룹 활동할 때 모습을 보고 내 팬이 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 분들이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퍼포먼스 곡을 타이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황민현은 "그룹 활동과 비교하니 쉴 틈이 없더라. 모든 장면의 주인공이 나라 계속 촬영을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답했다.
뉴이스트 멤버들의 응원과 조언도 공개됐다. 황민현은 "뉴이스트 멤버들과는 단체 채팅방이 있다. 이번에도 전화 주고 메신저 방에서 축하해줬다. 백호는 여전히 같은 회사에 있어서 오가면서 만나며 응원해주고 있다. 꽃길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황민현은 Mnet '보이즈 플래닛' 첫번째 스타 마스터로 출격해 연습생들을 만났다.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워너원으로 데뷔한 만큼, 당시를 회상해 달라는 질문도 이어졌다. 황민현은 "처음엔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 가수에 대한 갈망이 있고 무대에서 춤 추고 노래하고 싶지만, 내가 그 친구들보다 음악과 무대를 열정있게 하는지 돌아보게 되더라. 내가 출연해서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생각했는데, 그 분들과 같은 상황으로 모든 걸 걸고 출연한 선배로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2017년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던 그 때가 떠오르면서 자극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황민현 콘셉트 포토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2ea42a94ba07d.jpg)
황민현은 배우와 가수를 병행하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가수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OST도 참여하고 촬영 끝나자 마자 앨범을 준비했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한 가지만 제대로 하기도 쉽지 않지만, 나는 노래, 무대, 팬들을 만나는 욕심을 잃고 싶지 않았다. 배우로도 성장하고 가수로서도 틈틈이 제 취향 담긴 노래로 찾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민현은 "이번이 세번째 데뷔다. 틈틈이 뮤지컬, 연기도 도전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 뭔가를 처음 한다는 걸 긴장하고 고민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것에 도전하고 좌절하고 칭찬하면서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이 생겼다. 그런 도전들이 내겐 밑거름이 됐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해왔다. 그런 마음들이 솔로 앨범 준비할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룹 활동, 솔로 활동, 배우로서 활동하는 황민현의 차이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황민현은 "그룹 활동할 때 황민현은 장난기가 많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좋은 케미스트리를 유지해왔다. 멤버들과 잘 지내고 밝고 친근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이번에 솔로 데뷔를 하면서는 그룹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졌다. 좀 더 객관적으로 날 보면서 어른스러워 진 것 같다. 즐기면서 사는 것도 좋지만 결과물을 잘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컸다. 새로운 출발인만큼 열정적인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로서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앞으로 배우로서 다양하고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민현은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솔로 데뷔다 보니 성적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이번 활동 즐겁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는게 첫 목표다. 팬들에게 좋은 추억, 시간을 드리는 게 목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난 내가 부족하고 성장할 부분이 많고 보여줄 부분도 많다. 욕심이 많다. 천천히 이뤄나가고 싶다. 12년 차라고 하지만 이번 앨범 준비할 때처럼 신인같은 마음으로 오래 오래 활동하고 싶다. 음악적으로는 여전히 아이돌이고 싶다. 많은 분들의 워너비,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다 채워주기 위해 실망시키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활동하며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민현 신보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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