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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군 면제 순간 여성으로 인정받은 게 기뻤다"


 

트랜스젠더 그룹 레이디가 최근 불거진 '군 면제팀' 발언 파문과 관련, 해명했다.

레이디는 27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마전 일본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지나가는 말로 '트랜스젠더는 면제를 받는다'고 말한 게 의도와 달리 왜곡돼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디의 멤버 사하라는 "마치 우리가 의도적으로 군 면제를 노린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비누를 제외한 멤버 세 명은 이미 연예계 데뷔 전에 면제 판정을 받았으며, 병무청에 정신과 진단서 등 서류를 제출하고 여성임이 증명되어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사하라는 이어 "면제 판정을 받는 순간 기뻤지만, 다른 뜻에서가 아니라 '내가 여성으로 인정받았구나' 하는 순수한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군대 면제받기 위해, 혹은 연예인이 되기 위해 트랜스젠더가 되었다는 항간의 오해에 정말 답답했고 속상했다는 레이디는 "마음을 열어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안타깝다"며 "몸과 마음이 다른 우리이기에 그걸 하나가 되게 하려고 인생을 걸고 노력하고 있는 우리를 제발 있는 그대로 봐주시기 바란다"며 울먹였다.

이들의 소속사 대표는 "인생을 담보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몇이나 되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인 후 "좀 더 너그럽고 여유있는 시선으로 이들을 봐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디는 지난 3월 싱글 '어텐션'을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의 러브콜을 받으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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