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이태현 대표 "넷플릭스 3조 투자·지상파 PD 협업, 언제든 환영"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웨이브 이태현 대표가 넷플릭스의 3조 이상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에 3조 이상 투자한다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자본이 시장에 들어와야 경쟁이 되고, 투자도 살아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파 PD들과의 협업도 언제든지 환영"이라면서 "어느 플랫폼에서든 지상파 PD들이 제작 역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당당한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 그래야 산업도 시장도 커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지난해 웨이브는 영업손실 적자를 본 상황. 이 대표는 "적자를 내기로 하고 시작을 한 사업이다. 물론 (영업손실이) 상상 이상이긴 하다"면서 "솔루션은 코스트 이펙티브(비용 효율성)다. 좋은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작품은 '약한 영웅'과 '피의 게임' 등이라고.

김 대표는 "우리는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이야기, 다른 제작사가 다루지 않는 소재. 다른 패키징으로 선보이려고 한다. 오리지널을 많이 선보이진 않지만 타율은 높은 편이다"라며 "'유레이즈미업'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피의 게임' '약한 영웅' 등 다루지 않는 스토리를 우리 만의 패키징으로 국내 유통하는 게 우리 아이덴티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