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 간 데이트 폭행과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고백한 쯔양의 현재 심경 상태가 전해졌다.
쯔양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12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쯔양의 피해를 언급하며 "장기간 동안 그런 범죄에 노출이 되면서 본인도 이거에 대해서 조치를 할 수가 없는 그런 무기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구제역,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협박해 거액을 갈취하려는 계획을 짠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자 쯔양은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데이트 폭행과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쯔양의 라이브 방송 후 상태에 대해 묻자 "당연히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고 지금 방송 이후에는 거의 저랑도 연락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실 거의 무기력한 상태에다가 또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너무 관심을 갖고 있어서 그것도 감수를 해야 하는 것 자체가 좀 많이 버거운 상황이다. 굉장히 지금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세연 측이 방송 전 쯔양에 사전 연락을 했는지 묻자 "쯔양 측에는 전혀 사실관계나 미리 예고가 없었다. 저희가 알게 됐던 게 딱 방송하기 거의 5분 전 정도였다"라며 "저희가 방송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없었다"고 답했다.
사이버렉카들의 갈취 의혹과 관련,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이제 그 부분은 사실상 지금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고 본인의 피해가 너무 큰 상황이라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하겠다라는 의견이 아직 있지는 않다"라며 "향후 의견을 정리해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전 소속사 대표나 유가족 등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이 사안을 접하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고 저 또한 처음에는 그랬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스스로 이 과거 피해 상황을 이야기했어야 되고 피해가 사실이라는 점이기 때문에 피해자에 대한 악플이라든지 비방 같은 것도 더불어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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