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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라이프' 오미연 "치매 걸린 母, 날 잊었으면 ...보고 싶어 괴로울까봐"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오미연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컥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오미연이 출연했다.

이날 오미연은 71세에의 나이에 몸무게 9kg을 감량했다며 "저희 어머니가 5년 전부터 치매가 오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기억력도 좋으시고, 눈도 좋으셔서 다 챙겨주시던 분이었는데 갑자기 달라지신 걸 보면서 '나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이어트 이유를 밝혔다.

퍼펙트 라이프 [사진=TV조선 ]
퍼펙트 라이프 [사진=TV조선 ]

이어 "제가 당뇨 위험 수위였고, 고지혈증, 고혈압도 148~150을 왔다 갔다 했다. 쓰러지지 말아야 한다는 게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2년 전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셨다. 정신이 맑아지면 '집에 가고 싶다. 언제 집에 가냐'고 물으신다. 자기 상태를 잘 모르신다. 현재 고관절 골절로 못 앉아 계시는데 그걸 모른다. 엄마를 집에 모셔도 보살필 수 없다고 해도 '내가 밥 차려 먹을 수 있으니까 집에 데려가'라고 하신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오미연은 "기억력이 흐려져서 며칠 전에 갔어도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냐?'고 하신다. '그래도 난 네가 보고 싶은데 왜 안 와'라고 하신다. 어떨 땐 엄마 기억에서 나를 지웠으면 좋겠다. 왜 다 잊어버리는데 나만 안 잊어버릴까 싶다. 내가 보고 싶어서 괴로울까 봐 차라리 날 잊었으면 좋겠더라. 그럼 안 보고 싶은 거 아니냐"라고 울컥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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