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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진스 "어도어와 계약 해지" 충격 발표…민희진 질문엔 "함께 하고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뉴진스가 하이브,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활동을 해나가고 싶은 뜻을 전했다.

28일 서울 모처에서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사진=연합뉴스]

이날 뉴진스 하니는 "9월 유튜브 라이브, 2주 전 어도어 내용증명은 우리 5명이 결정한 것이라 다시 말씀드린다"며 "내용증명에 밝힌 시정기한이 오늘 밤 12시 되면 끝난다. 업무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하이브와 현재 어도어는 개선 여지나 우리 요구를 들어줄 의지 보이지 않는다. 하이브와 현재 어도어가 무슨 언플을 할 지 몰라서 걱정되는 마음이 있고, 우리 입장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어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하니는 "우리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다. 우리 다섯 명은 어도어에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지는 "어도어와 뉴진스의 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민지는 "하이브, 어도어는 말장난하듯 회사를 구분해서 '하이브 잘못이지 어도어 잘못이 아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 몸이나 마찬가지다. 우리가 함께 일해온 어도어는 달라져 있다. 기존 이사님도 갑작스럽게 모두 해임됐다. 이제와서 신뢰관계 깨진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제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 이행'이라는 마지못해 올라온 입장문은 개선 의지 없는 보여주기식이었다. 우리가 요구한 시정 사항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의견 수차례 전달했는데 무성의한 태도 지쳤고 우리에 대한 진심이 없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자정까지 네 시간 남지 않았는데 어떠한 시정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29일 자정부터 전속계약 해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사진=연합뉴스]

다니엘은 "전속계약 해지되면 우리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게 된다.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나가려고 한다. 다만 약속돼 있고 계약돼 있는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된 광고들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늘 응원해주시는 광고주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우리는 계약 해지로 다른 분들께 피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해린은 일각의 위약금 보도를 언급하며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여러 개 봤다.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 중이다. 위약금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 위반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발생했다. 책임은 하이브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혜인은 어도어와 계약 해지 이후 상표권 문제가 불거질 것을 예상한 듯 "우리 다섯 명은 우리 의지와 상관 없이 당분간 뉴진스라는 이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5명이 뉴진스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름을 포기할 마음도 없다. 어떤 분들게는 단순히 뉴진스 이름이 상표권 문제로밖에 다가오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 다섯 명이 맨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의미가 담겨있다. 뉴진스라는 이름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지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언급하며 "마음먹은 대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는 모두에게 있는 게 아니다. 버니즈, 팬들이 있었고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민희진 대표님 보며 많은 용기 얻었다. '선례를 만들고 싶다'는 대표님 말씀이 많이 와닿았다. 사람이 살면서 참 많은 다짐 하지만, 인생을 걸고 지키긴 쉽지 않다. 자기 일은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다섯 명이 떳떳하게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민지는 "앞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고 어떤 방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다섯 명이 뜻을 모아서 앞으로 모험, 도전을 즐기기로 했다. 이런 우리 행보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마지막으로 학교나 직장에서 괴롭힘 없이 존중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사진=연합뉴스]

어도어는 기자회견을 한 시간 앞둔 오후 7시 30분께 뉴진스 측에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보내왔다고. 민지는 "메일 주 내용은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과 이런 일이 진행돼서 슬프다는 말, 조치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는 말이었다"며 "개선에 관심 없고 변명과 거짓말 뿐이다. 시간끌기 식의 회피하는 답변이었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답햇다. 해린은 "어도어에서 보낸 내용증명 내용은 내일 오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으므로 계약의 효력은 없어진다고 밝히며 따로 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일방적인 계약 파기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민지는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다. 충분히 내용증명 보내드렸다. 답변이 없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라 말했다.

민지는 "이 일의 가장 큰 문제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라 말했고, 다니엘은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나가고 싶다"며 "(민희진)대표님이 원하신다면 대표님과 함께 그 일을 하고 싶다"며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활동하고 싶은 뜻을 피력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다섯 멤버의 본명으로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뉴진스는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내용증명에는 매니저가 하니를 상대로 했다는 '무시해' 발언에 대한 사과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의 요구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의 요구가 담긴 '최후 통첩일'인 지난 27일, 어도어는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라고 입장을 냈다. 뉴진스 멤버들의 최후통첩 디데이에 맞춰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를 한 것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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