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내가 최고라는 자만은 하지 않겠다."
31일 오후 9시 4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05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에게 돌아갔다.
대상 시상은 전년도 수상자인 고두심과 정연주 KBS 사장이 맡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김명민은 '불멸의 이순신'에서 성웅 이순신 역을 맡아 중후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여 남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뚝심있는 연기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명민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긴 소감을 전했다.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것은 제 생애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제게 고통을 주시고 이런 영광도 주셨습니다. 한 때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 '이순신'을 만났습니다. 제 공허한 연기를 메워준 작가와 감독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쟁터와 같았던 현장에서 고생했던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1년 반 동안 아이를 키워 준 아내, 사랑합니다. 앞으로 제가 최고라는 어리석은 자만은 하지 않겠습니다."
'2005 KBS 연기대상'은 KBS 일선 PD와 작가, KBS 출입기자들이 모여 올 한해 KBS에 출연했던 모든 연기자를 대상으로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ilko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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