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케데헌'을 통해 느낀 세계 반응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제안을 받은 건 4~5년이 됐다. 미국에 가 있을 때 소니픽처스와 미팅을 했는데 그게 초기 단계였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병헌이 영화 '어쩔수가없다'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685309b3b22ec0.jpg)
이어 "밑그림도 없이 얘기를 하는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고 하더라. 제목도 썩 마음에 안 들었다. 제목이 바뀌려나 기대를 했다"라며 "내 역할은 데몬의 킹이락 하더라. 한국에서 해보긴 했지만 미국에서 영어로 해야 하는 핸디캡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다행히 크지 않은 역할이고 경험하는 것이 나쁘지 않으니 해보기로 한 것"이라는 이병헌은 "세 번 정도에 걸쳐서 녹음을 했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귀마가 이병헌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까 싶었다. 프론트맨으로 알면 모를까. 그런데 행사에서 엄청난 환호성과 반응에 깜짝 놀랐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아들과 함께 "아빠가 저거 녹음했다"라고 하면서 같이 봤다. 한참 보는데 "아빠는 누구야? 어딨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빠는 형태가 없어"라고 했다. 포장해서 멋있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없어보이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24일 개봉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찬욱 감독과 세 번째 작업을 하게 된 이병헌은 만수 역을 맡아 손예진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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