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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태풍상사'→'친애하는X'로 입증한 존재감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지영이 '태풍상사'와 '친애하는 X'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6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김지영이 연기한 서미리 대표는 톱스타 백아진(김유정 분)의 잠재된 매력과 재능, 스타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장본인. 백아진이 삶의 밑바닥에서 가장 꼭대기까지 오르며, 서미리 역시 업계의 최고 자리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겉은 따뜻해 보이지만 속은 차갑고 냉철한 인물로써 배우마다 일명 '족쇄 파일'을 금고에 보관 중이다.

'태풍상사'와 '친애하는 X' 김지영 [사진=tvN, 티빙 ]
'태풍상사'와 '친애하는 X' 김지영 [사진=tvN, 티빙 ]

20일 공개된 7~8회에서 서 대표는 백아진의 폭로 기사도 냉철하게 무마시켜줬다. 하지만 롱스타엔터 초기부터 함께 해온 허인강(황인엽 분)을 이용하고 버린 백아진에 대해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10월부터 방영된 tvN '태풍상사'에서는 바깥 사정이나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사모님의 정정미 역으로 등장한다. IMF를 맞으면서 남편을 잃고, 고상하게 멘탈이 무너져갔지만, 오미선(김민하 분) 집에 객식구가 되면서 아들(이준호 분)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안쓰러워한다.

이후 미싱 업체 알바를 하며 범이(권은성 분)를 자기 아들처럼, 염분(이영옥 분)을 자기 어머님처럼 돌보는 등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따뜻한 엄마로 녹아들었다.

방송 이후 두 드라마는 높은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김지영은 두 드라마를 통해 안정감과 연기력, 세대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태풍상사'에서는 '우아한 주부에서 IMF 위기를 겪으며 겉으로는 철없는 강남의 사모님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극 중의 아들(이준호)을 응원하고 주위의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엄마'로 '친애하는 X'에서는 '냉철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대표'라는 세련된 이미지의 이중성이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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