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야구여왕' 블랙퀸즈 감독으로 발탁된 추신수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채널A 신규예능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추신수 감독은 "은퇴하고 쉬려고 하다가 또 다른 도전의 제안을 받고 정말 설렜다"면서 "감독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특히나 야구를 처음 접하는 선수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어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있었다"고 첫 제안을 받은 당시 소감을 전했다.
![야구선수 출신 추신수가 25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신도림에서 열린 채널A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114c6ba46c3ea.jpg)
이어 그는 "막상 해보니 선수들 잘 따라줘 놀라웠다. 시간이 흐르며 실력이 느는 걸 보고 감동도 받았다. 블랙퀸즈 감독직을 수락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라면서 "시작은 예능이었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여자야구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여자야구를 알리고자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임한 것 같다.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강철부대W' 신재호 PD와 '강철부대W' '피지컬100'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단장 박세리의 지휘 아래 감독 추신수, 코치 이대형, 윤석민이 함께 꾸리는 국내 50번째 여성 야구단의 공식 팀명은 '블랙퀸즈'다. 팀에는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 박하얀,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사격 박보람, 조정 이수연, 축구 주수진, 아이스하키 신소정, 배드민턴 장수영, 테니스 송아가 합류했다.
![야구선수 출신 추신수가 25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신도림에서 열린 채널A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799504346e63e.jpg)
추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야구인으로 우선 감사했다. 여성들이 필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한다는 감사함이 있었다. 또 두번째로 미안했다. 국내에 49개 여자야구팀이 있었는데 그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미안함이 있었다"면서 "첫 시작은 예능이었지만 두번 세번 촬영을 통해 사명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25일 밤 10시 첫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곽영래 기자(ra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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