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승기와 최현욱 등이 고(故) 이순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오후 2시부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원로 배우 겸 전 국회의원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의 영정사진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aa83424233a89d.jpg)
한달음에 달려온 이승기는 "선생님을 생각할 때마다 뭉클했는데,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배우로서 이렇게 활동해 주신 게 저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후배들도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서 성실하게 잘 활동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故 이순재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대가족'에 특별출연 하기도 했다.
올 초 아내인 배우 이다인과 함께 이순재의 병문안을 했던 일화를 전한 이승기는 "선생님께서 본인이 건강한 모습을 좀 더 저희에게 보여주시고 싶으셔서, 편찮으신데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서 직접 배웅을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곳에서는 좀 더 편하게 좀 내려놓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이순재 선생님이 걸어오신 역사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애도했다.
고인의 수의를 준비한 박술녀는 "너무 안타깝지만 천당으로 가셨을 것"이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셨다. 항상 남을 배려하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일 수의를 입혀드릴 것"이라고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이 생전에 많이 보살펴 주고 신세를 많이 졌다"며 "온 국민이 존경했던 참된 국민 배우"라고 추모했다.
또한 김성환, 배우 최현욱, 김영철, 장용 등 고인과 작품에서 만났던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원로 배우 겸 전 국회의원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의 영정사진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bb30cbf8a1cbac.jpg)
빈소 앞에는 고인의 연예계 동료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자리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춘 나문희와 박해미를 비롯해 임하룡, 김용건, 하정우, 최불암, 이일화, 송옥숙, 최근 결혼을 발표한 신민아·김우빈 등이 근조 화환으로 추모했다.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KBS 2TV 코믹극 '개소리', 영화 '대가족',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공연 활동을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해 왔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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