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故 이순재, 영원한 국민배우 하늘에 지다
![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이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엄수됐다. 배우 하지원이 추도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a73931cc4aa0f.jpg)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70년 연기 인생을 불태우며 작품 속에서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우리시대의 명배우 이순재가 하늘에 졌습니다.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묻히게 됐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故 이순재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이날 영결식에서 고인이 출연했던 드라마와 연극 등으로 만든 추모 영상이 공개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사회를 맡은 정보석은 故 이순재의 연기 인생을 되짚으며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큰 역사였고 선생님은 제일 앞에서 큰 우산으로서 우리 후배들이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라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지원과 김영철은 추모사를 낭독하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선생님이 자랑처럼 늘 말씀하셨던 팬클럽 회장'으로 소개된 하지원은 "작품 앞에서 스스로 흔들렸던 시기에 선생님께 조심스레 여쭌 적이 있다. '선생님, 연기는 왜 할수록 어렵나요?'. 그 때 선생님께서는 잠시 저를 바라보시고는 특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인마, 지금 나도 어렵다'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십 년을 연기해오신 선생님의 그 한 마디는 제게 큰 용기이자 마음 속 불을 지피게 됐다. 그 솔직함과 겸손함이 저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평생의 가르침이 됐다"라고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고인과 절친했던 배우 김영철은 "오늘 아침도 지우고 싶다. 거짓말이었으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다들 수고했다, 오늘 정말 좋았어'라고 말씀하셨으면 얼마나 좋았겠나"라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우리를 잘 이끌어주셨고, 이제 모든 걸 놓으시고 편안히 쉬시기를"이라며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오열했습니다.
발인에는 배우 정보석과 하지원, 김영철 유동근, 유인촌, 이원종, 최수종, 정태우, 원기준, 정일우, 방송인 정준하 등 수많은 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온주완♥민아, 이번 주말 발리서 결혼⋯양측 소속사 "세부 사항 확인 어려워"
![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이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엄수됐다. 배우 하지원이 추도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966558275ff3f.jpg)
배우 온주완과 걸스데이 출신 배우 민아가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전해습니다.
한 매체는 온주완, 민아가 오는 29일 발리에서 스몰웨딩을 올린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이 발리에서 가족들만 참석하는 간소한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고, 걸스데이 멤버들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온주완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가족들만 함께하는 비공개 예식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아 소속사 SM C&C 관계자 역시 "결혼 관련 세부 사항 확인이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두 사람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만나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도 동반 출연했습니다. 지난해 민아가 부친상을 당했을 당시 온주완은 장례 기간 내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아는 결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SNS에 "저는 지금, 조용한 마음으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마음들을 오래도록 가슴에 담고 저는 천천히, 그리고 단단히 제 길을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가수들 출국했는데"...MAMA, 홍콩 화재에 비상
![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이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엄수됐다. 배우 하지원이 추도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2002cfab701be.jpg)
홍콩 아파트 단지 화재 사고로 인해 '2025 MAMA AWARDS'(마마 어워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6일(현지 시간)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28,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 MAMA AWARDS' 역시 개최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공연이 바로 하루 앞인 만큼 취소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무관중 공연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콩 재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주윤발 양자경 등 홍콩 스타들의 참석 여부도 현재로선 불투명 합니다.
예정대로 시상식을 개최하더라도 불을 사용한 무대 연출을 비롯한 일부 기획 변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상 역시 어두운 색 계열로 바뀌며, 대본 역시 축소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MAMA AWARDS 무대에 서는 가수들은 25일부터 차례로 출국했습니다. 27일 오전에도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아이들, 올데이 프로젝트 등이 잇따라 MAMA AWARDS 참석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속 하루 앞으로 다가온 MAMA AWARDS가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이경 측 "사생활 폭로자, 범죄 사전 모의 정황 포착"⋯폭로자는 "협박 안했다"

배우 이이경 소속사 측이 사생활 폭로 글을 작성한 A씨가 범죄 사전모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27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A씨가 범죄 사전모의를 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이 사실을 수사 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이경 측은 최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A 씨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A 씨와 나눈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에서 '이이경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원 정도 요구하면 될까' '챗지피티에 물어보니까 처벌 안 받는대. 일단 보내보고 아니다 싶으면 사과하면 되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이경이 최근 법적 대응을 시작한 뒤에도 독일인 여성 A씨는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유튜버 이진호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이경과 지난해 2월부터 연락하고 지냈다"며 "이이경 씨랑 처음에는 좋은 감정으로 얘기했는데, 대화를 매일 하다 보니 야해지는 것도 있었다. 처음에는 배우가 나한테 관심 주니까 좋았지만 갈수록 야한 말들이 심해졌고, 지난번에 공개한 캡처 내용처럼 겁이 나는 말을 듣고 이제 안 되겠다는 생각에 (폭로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씨는 지난 5월 이이경 소속사에 메일을 보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메일은 협박이 아니다. 돈 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저 이이경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이이경이 맞다고 확인하고 충격받았다"고 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와 관련, 이이경 측은 "따로 말씀 드릴 부분은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이이경은 SNS에 게재된 사생활 폭로성 게시글로 인해 파문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이이경에 대한 게시물의 작성자에 대하여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고소인 진술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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