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25 마마 어워즈' 지드래곤, 스트레이 키즈가 '마마'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마마 어워즈'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Mnet]](https://image.inews24.com/v1/c28d85e4b9f99d.jpg)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마마 어워즈' 대상인 '앨범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마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레이 키즈 리더 방찬은 "연습생 때부터 TV로 지켜봤던, 꼭 서보고 싶었던 '마마' 시상식에서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아직 믿을 수 없다"며 "우리 멤버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서로 위로하고 이해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과 무대를 전세계 많은 분들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울먹였다.
이어 승민은 "저희가 걸어온 길들이 참 쉽지만은 않았다. 그 안에서 정말 많은 갈림길이 있었고 그 앞에서 저희가 무수히 많이 했던 선택들과 고민들이 있었기에 지금 저희 8명이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시작했을 때부터 8개의 어깨에 서로의 꿈을 나란히 싣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다 멤버들 덕분이고 형 동생 친구들 덕분이고 그 앞에서 그 뒤에서 있는 힘껏 응원해 주신 우리 스테이 덕분인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승민은 "며칠 전 홍콩에서 너무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우리 음악이 힘과 응원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 여러분이 좋아했던 순간에 후회로 남지 않는 그룹으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 좋아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발표한 정규 앨범 '카르마'로 '빌보드 200' 7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 대기록을 쓰며 글로벌 대세로 발돋움 했다. 지난 10월까지 진행한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는 전세계 200만 관중을 모객하며 큰 인기를 증명했다.
뒤를 이어 지드래곤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에 이어 대상인 '비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감사하다. 지난해 '마마 어워즈'에서 컴백했는데 올 한 해 활동은 여느 때와 다른 것 같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마마 어워즈' 30주년에 나의 우상이었던 주윤발에게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는 우리 그룹이 20주년이 되는데, 내년엔 외롭지 않게 친구들과 파티하러 놀러오겠다. 내년에 봬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지드래곤은 국악인 송소희,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 윙과 컬래버레이션한 아름다운 무대로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더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파워', '홈 스윗 홈', '투 배드' 등 잇따라 히트곡을 내놓으며 음원 차트 1위를 점령한 것은 물론 월드 투어 '위버맨쉬'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드래곤을 시상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주윤발은 관객들과 함께 묵념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 친구를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에스파는 베스트 코레오그래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베스트 피메일 그룹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카리나는 "얼마 전 5주년이었는데 선물로 이 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5주년 뿐만 아니라 여러분 곁에 음악으로 자리하고 있겠다. 좋은 기억, 좋은 추억 간직해 달라"며 "내년에 정규 앨범이 나온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올테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스파는 지난해 '위플래쉬', 올해 '더티 워크', '리치 맨'을 발표하며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슈퍼노바', '아마겟돈'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마마 어워즈'의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K팝의 흐름을 읽고 방향을 제시한 아이콘에게 주어지는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차지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은 단상에 올라 "이 영화가 전세계 많은 분들의 마음을 열었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 케이팝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 생각해 달라. 여러분들과 이 자리에 함께 하면서 이 혼문의 강한 힘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케데헌'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마마 어워즈' OST상 주인공이 됐다. '케데헌' 매기 강 감독은 "노래를 만든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에 감사하다. 노래를 불러준 이재와 출연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 프로덕션 팀에게도 감사하다. 베이비몬스터의 무대도 정말 멋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비자 슈퍼 스테이지 아티스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돌아갔다. 투바투 연준은 "이 상황이 빨리 회복되고 빨리 평안해지길 바란다"며 "얼른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올 한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틀을 깬 가수에게 주어지는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우찬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홍콩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고, 타잔은 "사랑하는 테디형 감사드리고 빈스형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애니는 "다섯 명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가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마마 어워즈는 CJ ENM이 주관하는 K팝 대표 시상식이다. 올해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홍콩을 찾았다. 지난 26일 현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 했으나, 논의 끝에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하고 본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MAMA' 측은 "'2025 마마 어워즈'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CJ 그룹은 홍콩 정부가 설립한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에 2천만 홍콩달러(한화 약 38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린 '마마 어워즈'는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투어스(TWS), 스트레이키즈, 제로베이스원, 지드래곤, 에스파, 아이들 등 인기 K팝 스타가 대거 출연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비자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지드래곤
△비자 앨범 오브 더 이어= 스트레이 키즈 '카르마'
△베스트 메일 그룹= 세븐틴
△베스트 피메일 그룹= 에스파
△월드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 제로베이스원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 세븐틴 '썬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에스파 '위플래쉬'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 지드래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솔로= 지드래곤 '투 배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솔로= 제니 '라이크 제니'
△페이보릿 라이징 아티스트= 이즈나
△베스트 코레오그래피= 에스파 '위플래쉬'
△비자 슈퍼 스테이지 아티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 올데이 프로젝트
△올리브영 케이뷰티 아티스트= 하츠투하츠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 JO1
△베스트 OST=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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