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댄스가수 장우혁이 2일 저녁 베이징 전람관극장에서 진행된 제6회 펩시음악 풍운방(百事音樂風雲榜) 시상식의 축하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시상식은 매년 중국어 가요를 대륙과 홍콩.대만지역으로 나누어 작곡,작사, 인기가수 등 각 분야의 최고를 가리는 시상식이다.
사회자가 '댄스 카리스마'라고 소개한 장우혁은 파워풀한 댄스와 화려한 의상과 무대 매너로 3천여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절반 정도가 장우혁의 팬들이어서 열기는 더 뜨거웠다.
특히 앞서 자국 가수들의 무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관객들이 장우혁이 축하무대에 등장하자 모두 기립해 장우혁의 공연을 즐겼다.
장우혁은 지지않는 태양 등 두 곡을 불렀다. 일반 중국 가수들의 무대가 2분 정도인 것에 비해 그의 공연이 7분 정도로 주최 측에서 대단한 파격대우를 해준 것.
장우혁의 공연이 끝나자 관중들의 열정적인 반응에 당황한 사회자가 "관중들이 한국노래를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중국 가요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장우혁은 신인 가수 cici와 함께 최우수 편곡상을 시상했다.
펩시음악풍운방은 공정,공명,공개를 원칙으로 엄격하게 심사하며, 당일 발표 전까지는 수상자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비밀을 유지해 시상식장에 더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중국 본토 최고의 인기 남자가수는 신승훈의' I believe'를 번안해 불러 유명한 쑨난(孫楠)이, 여자 가수는 중국 신인 발굴프로 '초급여성(超級女聲)'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저우비창(周筆暢)이 각각 수상했다.
홍콩 대만 지역의 최고 인기 남자 가수상은 한국에도 팬을 확보하고 있는 '대만의 자존심' 저우제륜(周杰倫)이 수상했다.
조이뉴스24 /베이징=박은경 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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