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부산분들 서울말 함 해 보세요"

"부산 분들 서울말 한번 해 보세요"

1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사생결단(감독 최호, 제작 MK픽처스)의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배우 류승범은 자신의 부산 사투리 연기에 대해 스스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영화 촬영 내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제가 완전 서울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했는지 나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부산 사투리를 실감나게 구사하려고 노력했다"며 "부산 분들이 보고 질책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서울 표준말 함 해 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류승범은 또 "영화는 장르의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진정한 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영화를 보면 다른 영화에 대한 또 다른 목마름이 있을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류승범은 마지막 엔딩장면을 찍기 전날 "아, 내일이면 바다에 빠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매우 중요한 라스트 신이었기 때문에 심경이 매우 복잡했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영화 '사생결단'에서 IMF 직후 부산 유흥가를 배경으로 악질 형사 도진광(황정민 분)과 피도 눈물도 없는 사생결단을 내는 독종 마약사범 이상도 역으로 걸죽한 부산사투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