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이상한 사건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일본 호러의 흥행작을 일궈낸 이치세 타카시게 프로듀서는 친족을 살해하는 영화 '환생'(수입 쇼박스)의 모티브에 대해 오히려 설득력이 있는 소재라고 주장한다. 이치세 타카시게 프로듀서는 지난 6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스위소텔 호텔에서 '환생'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 주연배우 유카와 함께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명 공포영화 '링'을 위시해 '주온' 등 다수의 호러 영화를 흥행성공시킨 이치세 타카시게 프로듀서는 최근 일본 공포영화의 주역인 6명의 감독과 호러 전문 제작사 제이호러씨어터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주온'과 '그루지'를 연출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과 함께 신작 '환생'을 만든 이치세 타카시게 프로듀서를 만나 일본 호러의 인기 요인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35년 전, 죽은 사람은 다시 태어난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 교수가 자신의 가족과 투숙했던 호텔의 직원과 숙박객을 모두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키로 하면서 죽었던 이들이 실제 사건이 일어난 호텔에서 다시 모이게 된다.

아버지가 딸과 아들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담은 '환생'의 스토리에 대해 프로듀서의 생각을 물었다.
"시나리오 쓸 때는 아버지가 아닌 미친 사람이 살인하는 걸로 설정했죠. 하지만 잔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아버지로 설정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치세 타카시게 프로듀서는 "일본에서는 설득력이 없는 이상한 사건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설득력이 없는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치세 타카시게 프로듀서는 일본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더 끔찍하고 이상하다며 우려의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많은 호러 영화를 흥행시킨 이치세 타카시게 프로듀서는 차기작으로 '링'의 나카다 히데오 감독과 작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가 만드는 영화가 흥행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제 스스로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만 영화로 만들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계획은 나카다 히데오 감독과 공포영화를 구상 중이고 액션 영화도 준비 중입니다."
'주온'의 감독과 프로듀서가 만들어낸 공포영화 '환생'은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돼 월드컵과 한여름의 더위와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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