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을 소재로 섬뜩한 공포를 그려내는 영화 '신데렐라'에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도지원이 공포의 키를 쥐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변신, 연기경력 17년의 내공을 뿜어내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경빈'역으로 표독스러운 악역의 진수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도지원은 그 동안 '경빈'의 앙칼진 이미지로만 자신이 묶여 있는 것 같아 드라마나 영화 제의에 신중을 기해왔다고 한다.
오랜 기간 심사 숙고한 끝에 선택한 '신데렐라'에서 도지원이 맡은 '윤희'역은 다정다감한 성격의 성형외과 의사이자 한 고등학생의 엄마로, 자신이 성형수술을 해준 딸의 친구들이 하나 둘 참혹한 얼굴로 죽음을 맞게 되면서 공포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캐릭터이다.
제작진은 외모에서 풍기는 도회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카리스마, 복합적인 캐릭터에 대한 연기 소화력을 갖춘 도지원이야말로 성형외과 의사 '윤희'역에 적역이라는 판단아래 일찌감치 그녀를 점 찍어두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차가운 이미지로 비춰졌던 도지원. 그러나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녀같다'는 말을 할 정도로 실제로는 굉장히 여린 성격에 겁이 많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번 작품 출연결정이 쉽지 않았을 터. 공포영화라는 인지가 없는 상태에서 '신데렐라'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읽게 되었고, 읽다 보니 너무 무서워서 공포영화 시나리오인줄 알았다는 도지원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매료돼 욕심 내게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비밀스러우면서도 애틋하고, 다정하면서도 섬뜩한 모습을 표현해 내야 하는 주인공 '윤희'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끌렸다고 한다.
현재 80%정도의 촬영을 끝낸 '신데렐라'는 성형으로 예뻐진 여고생들이 얼굴이 도려진 채 죽어가고 그 안에 숨겨진 무서운 저주를 담아낸 이야기로 8월 초 관객에게 가장 섬뜩한 감성공포를 전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지영 인턴기자 jyl@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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