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 잉글랜드가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살리긴 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잉글랜드는 10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파라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분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가마라의 머리를 맞고 들어간 것이 결승점이 돼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난적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 스웨덴과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조 선두 다툼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과 피터 크라우치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프랭크 램퍼드와 스티븐 제라드를 중심으로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구성, 파라과이 문전을 두드렸다.
후반 들어서도 잉글랜드는 파라과이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전반과는 달리 되살아난 파라과이의 공세에 몇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시작 3분만에 PA 왼쪽 전방 15미터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골문 정면으로 감아찬 베컴의 킥이 파라과이 센터백 카를로스 가마라의 머리를 스치며 자책골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제라드와 램퍼드의 중거리슛을 비롯해 전반전 내내 파라과이 문전을 위협해봤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전반 막판 넬손 발데스의 슛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파라과이는 후반 들어 체제를 정비, 위협적인 공세에 나섰지만 폴 로빈슨이 지키는 잉글랜드 문전을 여는 데 실패했다.
첫 경기를 상쾌하게 출발한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오전 1시 뉘른베르크 프랑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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