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로 표상되는 이나영과 신비로운 눈빛의 남자 강동원이 각각 도발적인 여자와 비련의 남자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자살중독자와 사형수로 변신, 깊어진 분위기와 슬픈 감성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이나영과 강동원은 새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 제작 LJ필름)의 티저 포스터에서 한층 깊어진 느낌을 연출했다. 폐쇄된 공간에서 두 남녀가 낯설고 어색한 만남을 시작하는 어느 한 때를 표현한 포스터에서 이나영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도발적이면서도 뇌쇄적인 눈빛을 선보인다. 순수미인의 이미지를 고수했던 이나영은 이번 포스터에서 진한 보랏빛 의상과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 손끝에 담배를 통해 성숙함과 고뇌를 표현했다.

신비로운 남자 강동원은 사형수라는 파격적인 역할에 어울리게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고 짧게 자른 머리로 풍부한 감성을 나타냈다. 여기에 '사형수 이 남자... 자꾸만 내 마음에 들어오려 합니다'는 문구가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드러낸다.
이번 포스터 촬영에서 강동원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나영을 위해 담뱃불을 대신 붙여주며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면서 죽음만을 떠올렸던 두 남녀가 교도소 '만남의 방'에서 만나 서로를 통해 변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올 가을께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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