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막내 리오넬 메시(19, 바르셀로나)가 독일과의 8강전에 뛰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메시는 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전에 자신이 기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 "팀을 도울 방법이 없어 좌절감과 함께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인용,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일 0시 베를린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호세 페케르만 아르헨티나 감독은 골키퍼 레오나르도 프랑코를 비롯해 에스테반 캄비아소, 훌리오 크루스를 교체 멤버로 경기에 내보냈지만 끝까지 메시를 벤치에 앉혀뒀다.
라 나시온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충격적인 탈락이 결정되자 마치 바위처럼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는 자신이 출장하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이 아니라 이미 3명이 모두 교체돼 자신이 나설 수 없는 데 따른 아쉬움 때문이었다고.
메시는 "나는 젊고 공격적이다. 내가 원한 것은 경기에 뛰는 것"이라며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가 아니었다면 월드컵에서 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 나시온은 벤치에서 감정 표현을 자제하던 메시도 락커룸으로 선수들이 모여들자 곧바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또 그는 "락커룸에 함께 있던 내 동료들은 내가 어떤 기분인지 알고 있다"며 "페케르만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모였을 때도 나는 동참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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