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둥이' 싸이가 드디어 4집 '싸집'을 들고 나왔다.
그가 뿌듯한 얼굴로 들려주는 '싸집'을 들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타이틀 곡은 '연예인'이다.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 간다죠", 그가 너스레를 떤다.
"제 노래 '새' 이후 아픔이 있었죠. 그 다음 '챔피온', '낙원', '환희' '위아더원' 등 제목에 신경썼어요. 이번에도 그런 뉘앙스로 접근했지요. 지난 3년 간 연예인은 아니었는데, 올해부터 연예인이 되려나..."
이번 '싸집'은 그에게 있어 세번째 업그레이드 앨범이다. 2, 3 집을 내며 두 번의 업그레이드가 있었기에 세번째 업그레드인 것. 업그레이드란 말이 자신있게 나오는 근거는 무엇인가.

"많은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사이에 두고 변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죠. 음악적인 것이든, 얼굴을 고치든(역시 싸이다운 멘트!) 변화를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난 반대로 생각해요. 대중들이 내게 바라는 건 정해져 있는 게 아닌가 하고. 그런 코드나 명맥은 변화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난 대중이 내게 부여한 내 자리에서 업그레이드되는 거죠."
대중이 그에게 부여한 임무는 싸이가 '내가 나를 위해 이미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도 표현한 '흥'이다.
곡을 들으며 신이 나서 웃을 수 있고, 작사를 들으며 아이디어가 신선해서 웃을 수 있는 곡들과 무대가 싸이가 파악한 '대중들이 그에게 원하는 부분'이다.

특히 타이틀 곡 '연예인'은 여성들이 바라는 재치로 가득하다.
"시대가 변해 남자들이 여자 구미에 맞춰야 하는 시대잖아요. 여자들은 자기 애인이 팔방 미남이 되기 바라죠. 남자들은 상황 별로 애인에게 연예인이 돼야 합니다. 노래방 가면 가수가, 차 안에서는 멜로 배우가, 안 좋은 일 있으면 코미디언이, 때론 모델이 돼야 하죠."
싸이는 자신도 노래 가사처럼 여자친구에게 연예인이고자 노력한다고 털어놓는다. "저도 정확히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신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그대로 소재로 옮긴 곡이라 할 수 있죠."
싸이는 여자들에게 모니터해본 결과 '거의 뒤집어지더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이밖에도 '싸집'은 매력적인 곡들로 가득하다. 김태우를 어덜트 스타로 거듭나게 한 '인스턴트', 이하늘과 함께 한 '점프', 이재훈과의 따뜻한 곡 ''아름다운 이별 2', 조덕배가 피처링한 '어른', 리쌍과의 '애주가', 아이비와 호흡을 맞춘 '노크' 등등.
한 곡 한 곡 싸이만의 색깔과 흥, 삐딱함과 따스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무엇보다 시원하고 통쾌하며 '시큰한' 감동까지 있다.
"지금 문화 트렌드가 '펀'이라고 하죠. 골머리 아픈 사람들 사는 데 의학보다 엔돌핀이 강한 역할을 하듯, 사람들에게 제가 환기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싸이는 오는 29일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펀'과 '흥'으로 가득찬 '싸집' 컴백 무대를 갖는다.
그리고 타이틀 곡 제목이 '연예인'인 만큼 다양한 오락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밀 예정이다. 여자친구에게 연예인이자, 대중들에게도 유쾌한 연예인인 '싸이'를 위해.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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