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몰라도 철없는 남자는 사양합니다."
당당한 여자 김혜수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오랫동안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아온 김혜수는 연애감정에도 숨김없이 솔직한 편이라고 한다. 김혜수는 추석 시즌 개봉하는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FNH)에서 화투판의 꽃이자 요염한 팜므파탈 '정마담' 역할을 맡아 섹시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종로 프레이저 스위츠 호텔에서 만난 김혜수는 역시 당차고 시원한 얼굴이다. 미모의 여배우에게 결혼에 대한 궁금함을 가지는 것은 당연지사. 김혜수 역시 결혼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저는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는 신중한 편이예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시간적인 여건이 부족하다 싶으면 아예 결정 자체를 안 하죠. 이런 성격이니 결혼도 어느날 갑자기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인생의 중대사인만큼 신중하고 싶다는 김혜수의 말에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혜수는 오히여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남자들이 많았다며 내심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외려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부담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팬으로는 좋아하지만 이성으로 다가가면 부담을 느끼더라고요."
항상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는 김혜수는 연애를 할 때도 감정을 감추는 편은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솔직히 제가 연애를 안해 봤겠어요? 감정을 감추는 편은 아니거든요. 남자친구야 있어도 좋고 없어도 나름대로 좋은 그런 때가 온 것 같아요."
솔로의 자유로움을 즐기고 있다는 김혜수. 만약 결혼을 한다해도 철 안든 남자만은 '노'라고 한다.
"연상이던 연하던 나이는 별로 개의치 않아요. 단 철이 안 든 사람은 싫어요. 냉정한 말이지만 철 안든 사람한테는 귀중한 시간을 내주기 싫죠."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것이 김혜수가 가진 많은 장점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20여년을 한결같이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혜수가 삶의 반쪽을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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