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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감독 "삼풍참사 그냥 덮고가는데 분노했다"


 

"한국 현대사를 생각해보면 정말 염치없이 덮는데 급급한 일 많았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가을로'를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삼풍백화점을 소재로 멜로영화를 연출한 동기를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가을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대승 감독은 "한국 현대사를 생각해보면 정말 염치없이 덮는데 급급하게 살아왔구나. 용서한 자는 없고 스스로 용서하고 건너온 사건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같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 그냥 덮어지고 넘어가는 것 같은데 대한 분노가 일었다"고 털어놨다.

김대승 감독은 (영화를 통해) "그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해내긴 어려운 일이었지만 염치없이 그냥 덮고 넘어가지 말자. 이제는 끌어내서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용서하고 치유하자는 심정에서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승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가을로'는 삼풍백화점 참사로 인해 연인을 잃은 남자가 10년 뒤 연인이 남긴 일기를 따라 전국을 여행한다는 멜로영화이자 로드무비로 유지태가 남자주인공 현우로 김지수는 여자주인공 민주로 출연한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2분30여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남겼다. 오는 10월26일 개봉 예정.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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