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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뉴스]홍명보 코치가 말하는 베컴의 LA 성공 가능성


 

지난 18일 대한축구협회는 정몽준 회장과 각급 연맹 회장,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과 K리그 구단 단장들, OB 축구회 회원 등이 참석하는 북한산 등반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코치도 참석했죠.

한참 산을 오르는데 홍명보 코치와 발걸음을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 파동에 대해 물어본다면 홍 코치의 성격상 "제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나올 것이 뻔했기에 "LA 갤럭시와 아직 인연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홍 코치는 "그럼요. 미국에 있을때는 LA 갤럭시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는데 한국으로 온 이후로는 쉽지가 않네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그럼 LA 갤럭시 입단이 확정된 데이비드 베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홍 코치는 웃으며 "일단 영광이죠. 내가 뛰었던 팀에 그런 스타가 온다는게..."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베컴 영입에 너무 많은 돈을 사용한 듯합니다. 하지만 LA 갤럭시는 그 정도를 다시 벌어들일만한 마케팅 능력이 있는 구단입니다. 5년 계약을 했다는 것이 문제죠. 과연 2년 후에도 베컴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수준도 장난이 아닙니다. 한국에 미국 축구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미국의 축구수준을 얕보는 경향이 있는데 중남미 용병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미국 선수들의 기량도 세계적입니다. 유럽에 진출해있는 미국 선수들도 많습니다. 베컴이 미국 축구를 쉽게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 겁니다"고 밝혔습니다.

베컴과는 인연이 있냐고 묻자 "얘기를 해 본 적은 없고 그냥 지나가면서 악수를 나눈 정도다"고 답했다.

지난해 1월 축구대표팀의 미국 전지훈련을 취재하며 LA 갤럭시 홈구장인 홈 디포 센터에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연습구장에서 재활 훈련을 하던 LA 갤럭시의 주전 스트라이커 피터 바게나스가 기자를 보자마자 "보 왔나요?"하고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LA 갤럭시의 스티브 샘슨 감독도 패트릭 도넬리 갤럭시 미디어 국장도 홍 코치 얘기가 나오자 쉼 없이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LA 갤럭시에서 홍 코치가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었죠.

홍 코치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03년부터 2시즌 동안 LA갤럭시에서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냈습니다.

베컴의 LA 갤럭시 행으로 홍 코치는 찬 바람이 부는 북한산에서 잠시 LA 갤럭시 시절을 회상했을 듯 합니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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