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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괴롭힌 안티…'도마위 생선론'


 

21일 가수 유니가 자살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유니를 괴롭혔던 안티팬들을 향한 인터뷰 하나가 눈에 띈다.

지난 2005년 2월 '콜콜콜'로 활동을 막 시작하던 유니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안티팬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제목은 '도마 위 생선 아니에요'. 유니는 이 인터뷰에서 뮤비 발표 후 그동안 일었던 '성형 논란, 지나친 섹시함 논란' 등에 대해 "나는 도마 위 생선도, 동물원 원숭이도 아닌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며 서운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성형을 했다면 했다고 욕 먹고, 안 했다면 안했다고 욕먹는데 방법이 없지 않냐"며 "무차별적이고 부정적인 공격보다는 한 명의 가수로서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티 팬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 주고, 관심을 가져 준다는 반증이 아니겠냐고 덧붙인 유니는 안티 팬들이 모니터해준 내용이 때론 정확히 맞기도 해 자신에게 득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제가 생선 가게를 차렸다고 해요. 그런데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가게 욕을 한다고 해요. 그럼 제가 가게문을 닫아야 하나요?"

유니는 앨범마다 철저한 프로페셔널 정신으로 혼신의 노력을 하는 가수로 유명했다. 지난 2003년 6월부터 약4개월간 1집으로 활동했지만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이후 절망을 딛고 일어나 '콜콜콜'로 재기, 입지를 다졌다.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내 안의 모든 혼을 담아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밝힌 유니는 앨범 발표를 앞둔 지난 5개월 간 하루 6~8시간씩 연습을 하며 힘든 안무를 소화하기 위해 발이 부었고, 피멍이 들어 진물이 났고, 무릎은 관절염에 시달렸다.

하지만 모든 고통을 참고 그는 무대 위에 섰으며, 결과는 성공이었다.

그리고 유니는 또 한번의 '작품'을 들고 오랜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었다. 음반을 마무리하고 22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여전히 안티팬과 악플이 그녀를 괴롭혔지만, 죽음이라는 대응은 너무나 가혹했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유니의 한 측근은 이번 죽음을 두고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여전한 안티팬, 악플에 대한 위축감 등을 무시할 수 없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추측을 내놔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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