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미남스타' 데이비드 베컴(32)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10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베컴이 11일 열리는 레알 소시에아드와의 원정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부임한 후 벤치 신세로 전락했던 베컴은 1월 LA 갤럭시 행이 결정된 이후에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컴은 지난달 8일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후 4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물론 교체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왔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이번 결정은 부진한 팀 성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2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0-1로 패했다. 선두 FC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도 5점으로 벌어졌고 프리메라리가 순위 또한 4위로 내려 앉았다.
카펠로 감독은 베컴을 엔트리에 넣은 후 "LA 갤럭시 행이 결정된 후에도 베컴이 전과 같은 열정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는 훈련에 완벽히 임했고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진정한 프로 선수다운 행동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결장이 계속되자 베컴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연습은 계속하고 있다"며 "몸상태가 절정인 상태에서 클럽과 이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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