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6, 보스턴 레드삭스)가 팀내 3선발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해를 시작한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존 파렐 보스턴 투수 코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쓰자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개막 3연전에서 커트 실링, 조시 베켓에 이어 3번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쓰자카의 첫 등판은 시범 경기 3일째인 3월 3일 보스턴대학과 경기로 2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두번째 등판이자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한 첫 경기는 같은 달 7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이다. 마쓰자카는 이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게 된다.
두 경기를 포함해 마쓰자카는 총 7차례의 시범 경기에 나선 뒤 4월 6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릴 캔자스시티와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따라서 마쓰자카는 실링, 베켓에 이은 보스턴 3선발이며 팀 웨이크필드, 조너선 파펠본이 그 뒤를 따른다.
이에 대해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아직 정식 결정은 아니다. 날씨나 팀 사정으로 바뀔 수 있다"며 어디까지나 '예정'이란 뜻을 강조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사실상 마쓰자카가 3선발임을 인정했다.
보스턴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한 데는 마쓰자카를 향한 미디어의 뜨거운 취재 경쟁이 한몫했다. 그동안 각종 언론에서 마쓰자카의 등판 날짜와 선발로테이션에 대해 무수한 추측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보스턴은 일찌감치 등판일을 정해 마쓰자카가 좀더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첫 스프링캠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동시에 보스턴 입장에서도 좀더 순조로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스턴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은 19일이다. 마쓰자카가 아직 스프링캠프에서 단 1개의 볼도 던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향한 보스턴과 팬들의 기대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정희기자 smil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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