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50%대에 육박하는 국민드라마 '주몽'이 극적인 부자상봉에도 불구하고 대사NG 등 드라마의 엉성한 극전개와 완성도 문제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0일 방송된 '주몽'은 극중 사용이 소서노에게 전하는 대사에서 "고구려에서 비류 왕자가 부상을 입고 돌아 오셨습니다"라며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스토리상 비류 왕자는 원래 고구려가 아닌 부여에서 자객들부터 부상을 입고 돌아왔지만 실제 대사는 거꾸로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아무리 드라마 촬영 일정상 옥의 티라고 하지만 작가나 배우, 제작진 중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니 참으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구려 건국이후 매끄럽지 못한 산만한 스토리 전개와 완성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주몽이 요동성 정벌을 준비하고 선포하는 장면이 너무 빈약하게 다뤄지는 반면 모팔모(이계인 분)의 갑옷실험 등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장면들이 비중 있게 다뤄지는 등 제작 편의주의적인 연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유리(안용준 분)가 천무산에서 자객 일당으로 부터 주몽 일행을 구해주는 장면에서는 '무조건 유리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개국공신들의 정황상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도 눈에 거슬렸다는 주장이다.

특히 77회분에서의 주몽(송일국 분)과 유리(안용준 분)의 극적인 부자상봉에 대한 장면에 대해 시청자들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지만 이번 주 방영된 2회분이 이를 빼고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평가이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종영을 3, 4회 정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고구려를 건국한 태왕인 주몽의 마지막 모습은 물론 당초 연장의 명분이었던 백제 건국의 실체까지 제대로 잘 그려낼 수 있을 지 우려스러운 눈초리다. 혹여, 마지막 극의 마무리가 시간에 쫓기듯 용두사미로 끝을 맺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일부 시청자는 또 이야기 전개가 '주몽'의 초반 스토리와 너무나 흡사하다며 "'주몽이 금와가 되고, 소서노는 원후, 예소야는 유화, 비류와 온조 왕자는 대소와 영포왕자가 되는 것이냐"며 판에 박힌 이야기 구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주몽이 지금까지의 사극 중 재미있고 이미 국민드라마 수준이 된 것이 확실하지만 80회가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완성도 부분에서는 여전히 나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아쉬운 여운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주몽'에 대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이 아니겠느냐"며 제작진들이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여 유종의 미를 남겨주기를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