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사장, "한국 선수 영입, 구체적 계획 없다"

"한국 선수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러나 수원 삼성과 선수 교류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한국을 방문한 첼시의 피터 캐년 사장은 27일 서울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첼시 FC 한국어 웹사이트 런칭 행사'에서 한국 선수의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캐년 사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 경쟁팀(맨유)이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첼시와 수원 삼성은 파트너십 관계다. 우리가 수원이나 한국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고, 첼시 선수를 수원에 보낼 수도 있는 등 상호 교류적인 파트너십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첼시는 한국어 공식 웹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수원 삼성과 정기적인 친선경기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첼시의 구단 운영 노하우도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캐년 사장은 한국 선수 영입이나 아시아 마케팅을 위한 선수 영입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첼시는 마케팅을 위해 선수를 영입하지는 않는다. 만약 아시아 선수를 영입한다면 실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캐년 회장은 "첼시는 영국팀이기 때문에 영국 선수가 주축을 이루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기량 뛰어난 선수들의 영입도 이어질 것이다. 첼시에 아시아 선수가 3~4년 내에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