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연기자인 비(본명 정지훈, 25세)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감독을 맡았던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에 출연, 할리우드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미국에 방영되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08년 5월 개봉을 목표로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는 이 영화는 실사로 제작되며, 그 예산이 약 3,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실력이 특출난 신예 레이서로 출연, 가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역을 맡았다.
지난 4월, 비는 직접 베를린을 방문해 워쇼스키 형제 감독과 대면했으며, 이 자리에서 워쇼스키 형제는 비에게 사전 제작된 자료들을 보여주었고, 비는 그 독창성과 뛰어난 기술력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고.
오는 31일 세계 각지에서 약 100여 개 이상의 언론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뤄질 제작발표회에는 '러셀 웨폰'과 '매트릭스' 시리즈의 제작자, 조엘 실버를 비롯해 수잔 서랜던, 존 굿맨 등 연기파 배우들과 에밀 허쉬, 크리스티나 리치 등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들이 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할리우드 데뷔작이라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생각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비는 현재 진행 중인 월드투어를 끝낸 뒤 본격적으로 촬영에 합류, 약 두 달간 베를린에서 머무르며 촬영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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