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김)남일이 형의 빈자리를 채우겠다."
김남일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추가로 발탁된 오장은(22, 울산)이 이번 아시안컵 발탁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장은은 21일 오전 회복훈련을 마친 후 울산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있었던 인터뷰를 통해 "뜻 밖의 발탁이라 매우 기분이 좋고 설렌다. 대표팀에 실력있는 선배들이 많이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기에 꼭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장은은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장은 선수 인터뷰
-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은.
"(김)남일이 형의 부상으로 뜻 밖에 대표팀에 선발됐다.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대표팀에 실력있는 선배들이 많지만 경쟁에서 꼭 이겨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에 들어가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패스 하나를 배우더라도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아시안컵 대표 선발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
- 대표팀에 발탁되리라 예상은 했나.
"의식하지 못했다. 어제 수원과의 컵 대회 준결승에 집중하느라 특별히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다."
- 부상을 당했던 부위는 어떤가.
"거의 완치됐다. 경기를 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이번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강호들과 경기를 치르는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 아시안컵이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최근 큰 대회마다 계속 대표팀에 뽑히고 있는데.
"축구선수의 꿈인 대표팀에 선발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번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때 예비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김)남일이 형이 다친건 대표팀에 불운이지만 최선을 다해 (김)남일이 형의 빈자리를 채우겠다."
-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중 어느 위치가 더 편한가.
"대표팀에서는 수비에 치중할 것을 요구하고 소속 팀에서는 더욱 강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는 주문을 받아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대표팀에 가서는 감독님의 의사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
- 대표팀에 주전 미드필더 경쟁이 치열한데.
"실력있고 나보다 나은 선배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팀 내에서 경쟁은 필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꼭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한국팀의 예상성적은.
"아시아 국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이 아시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겠다."
조이뉴스24 /울산=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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