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성재가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인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 제작 두손시네마)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이성재는 "우울하고 어두운 작품에 출연한 뒤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이성재는 "처음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는 '두사부일체' 3시나리오를 읽었어요. 처음에는 물론 마음에 걸렸죠. 거절까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더군요. 하지만 유쾌한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도 재미있고, 손창민, 박상면 선배도 함께 한다고 하니 선택하는데 무리는 없었어요."
그동안 연기파 배우, 지성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쌓아오던 이성재는 영화 '홀리데이'와 '데이지' 등의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연속적으로 우울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코미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성재가 선택한 영화 '상사부일체'는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에 이은 세번째 시리즈로 주인공 '계두식'이 고등학교와 교생을 거쳐 대기업에 입사하는 스토리를 그린다.

전편의 배우들이 아닌 이성재, 손창민, 박상면, 김성민이 조폭 패밀리로 뭉친 이번 영화에서 이성재는 "웃음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더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까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죠. 대사 하나를 하더라도 더 맛스럽게 해야 한다는 그런 웃음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웃음에 대한 부담은 촬영 전날 애드리브를 생각하고, 코믹한 아이디어를 감독과 상의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어졌다. 흥행 영화의 속편인만큼 전작과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 될 터. 1,2편의 '계두식'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정준호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하다.

"정준호씨가 연기한 '계두식'과 같다거나 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어요. 자연스럽게 다른 모습으로 보여질 것 같아요. 상황이 틀리고 장소가 틀리고 연기하는 배우가 다르니까요. 다만 정준호판 계두식과 이건 다를 것 같아요. 제가 연기하는 계두식이 좀 더 귀여울 거라는 정도? 정준호씨의 계두식도 귀여웠지만, 계두식이라는 캐릭터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귀여워지는 것 같아요."
이성재는 '두사부일체' 시리즈에 대해 "한국인만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라고 정의한다. 한국 관객만이 그 유머 코드에 웃어주리라는 것. 그것은 이 영화에 출연하기 전이나 출연한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생각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