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정원이 예정에도 없었던 사인회를 개최, 국군장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최정원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최정원이 국립현충원을 찾은 이유는 친동생인 최성준(22)씨가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을 앞두고 집에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동생을 위해 최정원이 면회를 신청했다. 최정원은 동생이 근무하는 소대 장병들에게 사인을 해 줄 요량으로 면회소를 찾았다가 졸지에 200여명의 장병들에게 사인회를 개최한 것.
최정원은 "처음에는 (최)성준이가 생활하는 내무반 장병들에게만 사인을 해줄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옆 소대 장병들도 소식을 전해듣고 몰려드는 통에 2시간 동안 꼬박 사인을 해줘야했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사인을 하면서 고참이던 후임이던 모든 사람에게 동생을 잘 부탁한다고 말해 남매의 진한 애정을 엿볼 수 있게했다.
국군 장병들은 깔깔이, 체육복 등 군대에서 지급받은 피복 뿐만 아니라 종이, 런닝, 야삽 등에 사인을 받는 통에 진땀을 뺐다. 또, 한명당 평균 2-3번 사인을 받아, 최정원은 이 날 수백명의 장병들에게 사인을 해준 셈이 됐다.
최정원의 한 측근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자 사인회 장소도 연병장으로 옮겼다. 바쁜 스케줄이 있었지만 최정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군 장병들에게 사인을 계속해줬다"며 "다들 좋은 추석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해 돌아가는 발걸음이 오히려 가벼웠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피자, 음료수, 초밥 등을 싸서 동생과 나눠먹었으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기뻐했다는후문이다.
한편, 최정원은 영화, 드라마 등 차기작을 검토중이며, 미뤘던 CF촬영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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