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섹시 컨셉트 드라마들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케이블 채널들은 최근 시청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경쟁적으로 섹시 컨셉트의 드라마를 방송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부터 채널 CGV를 통해 방영된 '색시몽'은 31일 평균 시청률 2.801%라는, 케이블채널로서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날 '색시몽'은 분단위 시청률 최고 4.91%로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다.

뿐만 아니다. '색시몽'에 출연하는 배우 서영은 연일 각종 포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지상파 드라마 스타들의 인기를 무색케 했다.
'색시몽' 이외에도 CGV는 '명랑 섹시 학원 스캔들'을 표방한 '에이틴'과 바(bar)를 배경으로 섹시미녀들을 총출동 시킨 '파이브걸즈', '파이브걸즈 맥시멈' 등을 자체 제작해 시청률 면에서 꽤 재미를 봤다. 올 초 tvN에서 방영한 '화'는 아예 화류계에 몸담고 있는 여성들을 다루기도 했다.
OCN에서는 '가족 연애사'시리즈에 이어 옥주현과 신이를 앞세워 '직장연애사'라는 드라마를 9일부터 방영한다. 에로영화 감독 출신 봉만대가 연출한 '동상이몽'부터 에로틱 스릴러 '이브의 유혹' 그리고 '직장연애사'까지 OCN의 '섹시' 컨셉트 드라마는 꽤 전통(?)이 있다.
이렇듯 케이블 채널이 자체제작하는 드라마들이 대부분 '섹시'라는 컨셉트를 잡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 끌기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성년자들도 자유롭게 시청하는 케이블채널이 낯뜨거운 장면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는 말이다.
반면 케이블채널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쏟아져 나온다'는 표현이 알맞을 만큼 섹시 드라마는 많아졌지만 이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효자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그만큼 놓치기 아까운 아이템이라는 것. 지상파와 달리 소재가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것도 이들의 제작 의욕을 자극한다.
한 케이블채널 관계자는 "여건상 시청률이 잘나오는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섹시드라마는 꽤 매력적인 장르다"라고 털어놨다.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케이블채널의 드라마들이 비판을 뒤로하고 꿋꿋이 섹시 드라마 양산에 앞장설 지, 한발 물러나 새 아이템을 찾는데 골몰할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고재완기자 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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